DRUNKEN KEVIN

11박 13일 이탈리아 여행기! 그 마지막 이야기

2017. 7. 16. 17:06

방랑/2017 IT,CN
반응형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11박 13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기


그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찾은 로마의 맛집

아이 뜨레 스칼리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파,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마지막 테이블을 차지!



담쟁이와 담배 연기가 아주 가까운

자리로 겟!



그리 넓은 가게는 아니지만,

어찌 알고들 이리 찾아오는지

모든 자리가 가득 찼다.



가면무도회에 쓰고 가야할 듯한 가면들



인생 와인 한 잔 걸치시고!



식전빵 대령이요~



별 거 없어 보이는 메뉴지만,

정말 맛있었던 트러플 허니와 리토타 치즈



여기 또한 개성 넘치는 맛의

라자냐!


사랑한다!

사랑한다, 로마의 맛집들!



메뉴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수육 같은 돼지고기 요리!


알싸한 머스타드 소스와 아주 잘 어울렸다.



커피도 예술



식후 디저트 와인까지 완벽했다.



레몬 케익마저 완벽

완벽

완벽


모든 음식과 와인,

디저트가 모두 완벽했던 맛집.


로마에 간다면 꼭 들를 것을 추천한다.



많이 먹었으니,

열심히 걸어보기로 한다.



어둑한 초저녁의 로마 거리와

에스포시지오니 궁전?



이 터널을 지나고 나서

어마어마한 비를 만나게 되었다.



갑자기 젖어버린 로마의 밤거리



스페인 광장 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비를 마주해버렸다.



다 젖어버린 스쿠터

집에 어떻게 가시나요?



쏟아진다. 쏟아져.


어느 이름 모를 호텔 앞에 서 있었는데,

이탈리아 아저씨가 10유로 짜리 우산을 판단다.


10유로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고민하면 쭈뼛되고 있었더니


갑자기 5유로에 판다고 급하게 말한다.


음,

일단 5유로에 장우산 득템!



하지만,

늘 그렇듯이 우산을 샀더니

비가 그쳤다.


하...

아저씨가 급하게 파는 이유가 있었구나.



촉촉히 젖은 스페인 광장



비에 젖은 로마의 야경이 멋지다.



문제의 5유로짜리 우산


우산을 사는 행위는

비를 그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스페인 광장 위쪽에서

핀치오 언덕으로 향했다.




핀치오 언덕에선

젤라또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젤라또 페스티벌이라니

역시 로마답구나.


하나 사 먹어 보고 싶었으나,

비도 오고 약간 추운 날씨에

젤라또를 손에 들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핀치오 언덕에서 바라보는

포폴로 광장



왠지 따뜻한 물이 나왔다면

들어가서 몸을 풀었을꺼야.



어마어마한 조각들이 가득했던

Canova Tadolini


카페인지 식당인지 갤러리인지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밤의 스페인 광장은 느낌이 다르구나.



사람들도 없고 한산하니

이제 집에 갈 시간임을 알려주는 것 같다.



굿바이 로마

굿바이 이탈리아



이탈리아 완전 내 스타일

참 좋은 여행이었다.


다음 여행지를 또 기대해보며,

이탈리아 여행기를 마친다.



- END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