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세 남자가 떠난 팔라완 : 푸에르토 프린세사, 그 첫째날

2018. 7. 18. 23:21

방랑/2018 DE,CH,PH,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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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에 지친 몸을 뒤로 하고

뭘 할까 하다가 일단 시내 정찰을 하기로 했다.



뭔가,

상상한 그림은 아니었는데..


리잘 에비뉴

리잘 에비뉴

하길래

좀 더 그럴싸한 중심 거리인 줄 알았다.



대표적인 교통 수단


트라이시클과

지프니



탈탈탈 엄청난 소음과 매연과 함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라이시클


여행 기간 중 우리의 대중교통이었다.



그리고, 지프니


이건 도저히 타는 법을 몰라서...

시도를 못 해봤다.


대강,

조수석에 행선지가 적혀있고,

손을 흔들면 태워주고,

내려달라면 내려주는 시스템




리잘 애비뉴 구경도 할 겸,

호텔에서 베이워크 공원까지 도보로 이동 했다.



베이워........ㅋ?

여기 맞는거지?


관리가 1도 안 되어 있는

당혹스러운 입구



저 입구 오른쪽에 찍힌 외쿡형아(인지 동생인지)는

한 3번 정도 마주치게 된다.



여기...

여기가 공원인건가?


주차되어 있는 차와

트라이시클 몇 대

그리고 행상들



아,

여기가 바로 포토 스팟이구만?!



그럼, 우리도 찍어줘야지.

마침 지나가던 아까 그 외쿡형아가 찍어줬다.


화곡동 김씨

봉천동 정씨

삼선동 박씨


웰컴 투 푸에르토 프린세사!



담배 안 돼요.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잔디에 들어가지 마세요.

술 마시지 마세요.

자전거 안 돼요.

물건 놓고 가지 마세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바다조차도 이뻐 보이지 않는다.



실망 실망



쓰레기 버리지 말라며...

여기 왜 이렇게 더러운 건데?


공원 관리 좀 합시다.



공원에서 걷다 뒤를 돌아보니

불 냄새가 난다.


가게에서 바로 잡아 굽고 있는 생선 요리.



약간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이 있었다.


다양한 음식과 다양한 주류를 파는 가게들.



그렇다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순 없지!



참새1, 참새2



고작 60페소(1,300원)밖에 안 하는 산미구엘!!!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편의점은 더 싸다는 것.



오징어링도 하나 냠냠.


가볍게 배도 채웠으니

가자, 참새들아!


진짜 저녁 먹으러...



떠날 때가 되니,

북적거리기 시작한 베이워크 공원



양아치 같은 트라이시클 호객꾼의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친구들아, 빨리 타.

너무 좁아. 답답해.



다음 날 얻게 된 교훈인데,

(당연히 우리의 단편적인 경험에 의한 편협한 시각일지도 모른다.)


젊은 사람이 운행하는 트라이시클을 타면 비싸고,

나이 좀 드신 분이 운행하는 트라이시클을 타면 싸다.


암튼, 그렇다.




미리 검색해 두었던 맛집 목록 중 하나를 꺼내 들어,

비교적 가까운 KaLui 레스토랑을 찾았다.



Save Sundays

저런 식으로도 영어를 쓰는구나.

일요일을 제외하고 영업하는 KaLui 레스토랑.



필리핀스럽구나.



KaLui 레스토랑은 맨발 입장이다.

신발은 벗어두기로 하자.



입장 전,

엄청난 대기 인파


그래도 나름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난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조금만 기다려요.



입장하고 보니,

엄청나게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호텔 주변이 워낙 조용하길래,

관광지 아닌 걸로 착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있구나.



그럼,

식사를 시작하자.

제군들.



수박, 망고, 파파야 등

다양한 과일 쥬스들.


음, 맛있어. 맛있어.



핵존맛, 참치 스테이크

가니쉬로 곁들어진 가지 튀김도 존맛탱이었다.



저 위에 곁들여진 아보카도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하앍... 츄릅츄릅...



라푸라푸(Lapu-Lapu) 구이


농어과에 속하고,

영어로 Grouper라고 불리는 생선이다.

아주 맛있다. 맛있어.



그리고 새우 꼬치



좀 더 큰 새우(쉬림프 말고 프론)를 기대했지만,

이것도 충분히 맛있었다.



디저트로 나온,

코코넛 껍데기 위의 과일들


근데...

너무 설탕 범벅이라.

설탕 맛만...



뭐요?

얼마요?


남자 셋이 쥬스 한 잔씩

메인 메뉴 3개 시켰는데


1,221페소(약 25,000원)가 나왔다.


사랑해요, 필리핀 물가.



잘 먹고, 잘 쉬고!

이제 둘째 날로 가보자.


둘째 날은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지하강(Underground River)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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