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나홀로 즉흥 여행, 아름다운 통영으로!

2012. 11. 7. 00:19

방랑/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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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최고봉은 나홀로 즉흥 여행인 것 같다. 주말에 집에 있기가 답답해서, 동네에 있기가 답답해서, 서울에 있기가 답답해서 떠나는 즉흥 여행!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통영을 목적지로 정했다. 심지어, 예매도 오후 10시가 다 되어서 했다.



사실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에 필요한 준비물을 가방에 담고 오전에 집을 나왔다.



몰라, 일단 가는거야!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어 통영 터미널에 도착

일단 터덜 터덜 사우나가 보이는 곳까지 걸었다.


사우나에 들어가서 목욕 재개하고 나옴.



통영 시청을 지나 어느새 통영항

많은 분들이 새벽을 깨워 작업 준비가 한참이시다.



통영항의 아침이 밝아 온다.



통영항에서 바라본 반대편 해안의 모습



동양 최초의 해저 터널



터널에는 일 나가시는 몇 분 밖에 없어서 아무도 안 다녀서  약간은 스산했다.



해저 터널을 지나오니 날이 조금 더 밝아 있다.



아름다운 색의 아침 하늘



음? 이건 횟집도 아니고, 고깃집도 아냐.



배가 한참 건조 중이다.

가까이서 건조 중인 화물선(?)은 처음 봤는데, 웅장하다.




오늘은 왠지 사진이 흐릴 예정?



저 뒤에 보이는 이쁜 건물은 내년 완공 예정인 국제음악당이라고 한다.



왜 화투패가 생각나는거지?





집 옆에 기차 칸을 갖다 두시고, 레스토랑을 하시는건가?



높은 곳에 올.라.가.



날이 더 맑았거나, 내가 사진을 더 잘 찍었거나 했으면 좋았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데..

누가 정했나? 더 이상은 No Comment -



펜션이 모여 있는 수륙 마을 + 공설 해변



내 소원을 바다에 전해주렴.




딱딱한 항구만 보다가 사장을 거닐으니 좋구나



11/5

Kevin


정말 발로 썼음.



이른 아침 나보다 더 부지런하게 세월 낚는 태공 형님들.



커플들 오세요. 가족들 오세요.

자전거 도로는 짧아요.



흔한 통영시민

재키 찬이형, 젊었을 때 왔었나봐요?




해안을 따라 펼쳐지다만 자전거 도로




이게.. 해송인가?




공설해변을 거닐고 거닐다 출출해져서 찾은 그냥 분식 집.

충무 김밥 + 굴 라면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굴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공설 해변을 지나와 미륵산을 오를 수 있는 한려 수도 조망 케이블카.

아침 9시부터 예매를 시작하고, 9시 반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은 휴장이니.

참고하시도록.



케이블카 타고 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렇게 인공적인 건축물을 세워두는 게 너무 싫다.

산의 흙을 내 발바닥으로 느끼고 싶다.


근데 정작 코스 외의 길로 갈 수 있었는데... 안 갔다;;;

Speeeeeeeeeeeeeeed 관광을 위해






아가, 위험하니 이리온~



미륵산 정상!

케이블카 타고 와서 정상까지 10분도 안 걸림.

산을 좋아한다면 케이블카는 편도만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지만, 난 다음 기회에.




나 혼자 여행 가고

나 혼자 케이블카 타고

나 혼자 밥을 굶고



케이블카 안으로~

바람이 분다~



이른 아침에 지나왔던 해저 터널, 이런 모양새였구나.




다시, 통영항




에메랄드 빛 바다



서호 전통 시장, 하지만....



사진을 좀 찍으려 했으나...

배터리가 오링 ㅠ_ㅠ


그냥 눈으로만 생물들 구경하고 왔다.


결국 나머지 코스들은 핸드폰으로 촬영 ㅠ_ㅠ

카메라 충전도 안 해오고... 이런게 즉흥 여행의 묘미 아니겠음?



배 옆에서 농구하기.

바다에 공 빠트린 사람이 (헤엄 쳐서) 주어오기!



순신이 형님의 작품.

거북선!




형, 저 왔어요.

광화문에서 몇번 뵜었는데.



으아니! 길이라면 환장하는 나를 유혹하는 길이다.

이게 1코스라면, 2코스, 3코스도 있겠지?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이거다!



아저씨가 마스코트인가 보오.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김춘수 시인 생가도 있고, 여기저기 흔적들이 보인다.



석화, 석화, 석화



폰카만을 들고, 남망산 조각 공원에 도착



뭐더라... 흔들리는? 움직이는? 네 개의 풍경.



공원 길을 걷다 보면.



결국 또 보이는 건 바다! 바다!



공원을 한 바퀴 주욱~ 돌아서,

다음 행선지는 동피랑 마을.


마을에 벽화를 그려 넣어서 유명하다는데,

솔~~직히 저번에 다녀왔던 가랭이 마을의 벽화가 좀 더 좋다.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주제가 없달까.

어린애들이 그린 벽화 느낌이다.







동피랑 마을을 지나서 온 곳은.

우리 순신이 형님이 근무(?)서셨던 통제영지, 세병관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은 진짜 누가 만들었는지,

찾아서 상을 줘야 한다.



내년까지 복원 공사를 한단다...



담벼락의 꽃이나 보고 위안을 삼으련다.



물론 들어가 볼 수는 있지만, 볼 게 없다.


 통영이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데, 날씨가, 사진이 조금 아쉽다. 통영에 머문 시간 10시간 중 7시간을 걸었다. 걷는 것은 나의 힘! 다음에 또 즉흥 바람이 불면 매물도나 욕지도에 가보련다. 이번 즉흥 힐링 여행.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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