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더운 여름즈음의 근황

2015. 7. 23. 22:58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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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단어, 심지어 부사마저 추억을 담다.

- 여유롭다 싶다가도 너무 잉여스럽고, 잉여스럽다가도 너무 한심해 보일 정도의 요즘 내 모습. 이렇게 무기력하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한 적이 언제일까 싶다. 슬럼프일까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고, 아마도 지금 환경의 영향이 너무도 큰 것 같다. 비록 작은 공간의 환경일 뿐인데, 내 삶 전체에, 내 행동 방식에 이토록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다.

- 그래서, 지금 뭐하는데?

- 여름이 너무 싫다.

-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다. 그리고, 하고 있다. 또, 할 것이다.

- 1년만의 출장, 너무도 가고 싶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출장지는 선호하지 않는 중국, 북경.

- 영화 같은 삶을 꿈꾸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의욕도 시궁창.

- 생각보다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늦게 만날 수 있다. 굳이 어렸을 적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근데 그 관계마저도 미래는 불투명하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 책도 안 읽고, 글도 안 쓰고. 과거의 마음 가짐이 오래 가지를 못 하는구나.

- 결혼에 대해 점점 부정적이 되어가다. or 점점 혼자 즐기는 것에 긍정적이 되어가다.

- 생각 좀 하고 살자. 외면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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