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세상의 모든 가능성(The Parliament of Possibilities)

2016. 10. 9. 20:21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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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고 싶은 마음에,

여기 저기 검색하다가,


리움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이라는 전시가 눈에 들어왔다.


이태원으로 고고!



마침 용산역에서 GKBF가 열리고 있었다.

Great Korean Beer Festival


심지어 가보고 싶던

플레이 그라운드 브루어리도 참가하고 있었지만...


겨우겨우 참고 이겨내(?)

리움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오잉, 이 건물은 무엇이길래

저리 탐나는 옥상을 갖고 있는 것인가?


리움 미술관 바로 맞은편 건물.



처음 방문한 리움 미술관,

어디 얼마나 잘 해뒀나 구경이나 해보자.



리움 미술관 앞에 설치된 수많은 구체들



뭐지.. 저 요상한 것은?



길게 늘어선 모니터 사이로 나오는 영상

제대로 보지 않아서... 뭔지는...



입장 하기 전에 사람들이 천장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길래

나도 한번 고개를 들어 찍어 보았다.


자, 이제 본격적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를 구경해보자.


아래는 전시의 개요이다.


덴마크 출신의 올라퍼 엘리아슨(b. 1967)은 시각미술에 기반하여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을 거듭하면서 자연, 철학, 과학, 건축 등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주로 움직임이나 빛, 거울을 이용한 착시효과, 기계로 만들어진 유사 자연 현상, 빛과 색채를 이용한 시각 실험과 같은 비물질적 요소로 이루어지는 그의 작품들은 그것이 놓이는 장소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시키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하게 합니다.


리움에서 열리는 엘리아슨의 개인전 <세상의 모든 가능성>은 초기부터 최근까지 전 시기의 작품들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이끼를 설치한 <이끼 벽>, 물이 중력을 거슬러 오르는 <뒤집힌 폭포> 등 그의 초기작들을 비롯하여, 1,000여 개의 유리 구슬로 이루어져 거대한 성운(星雲)처럼 보이는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 물과 빛으로 만들어낸 <무지개 집합>과 같은 신작들을 포함하여 총 22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 전시를 통해 예술은 정체되고 닫힌 의미가 아니라 현재에 존재하며 늘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엘리아슨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기간 : 2016.9.28 ~ 2017.2.26



환풍기

Ventilator

1997


천장에 달린 환풍기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관람객들에게 어서 오라고 인사하고 있다.



도마달루의 일광 연작(북쪽)

The Domadalur daylight series(north)

2006


도마달루라는 곳의 같은 공간을

각 시간마다 찍어 전시한 사진



당신의 미술관 경험을 위한 준비

Your museum primer

2014


유리와, 고리, 유리를 두르고 있는 조형물에

빛을 쏘아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상이 생기게 된다.



뒤집힌 폭포

Reversed waterfall

1988


위에서 부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폭포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

Your unpredictable path

2016


다양한 모양과 색의 유리 구슬들이 불규칙하게 늘어져 있다.

어떤 구슬에는 바라보는 관객의 형상이 거꾸로 투영되기도 하고,

특정 구슬에는 똑바로 투영되기도 한다.



사라지는 시간의 형상

The shape of disappearing time

2016


삼각형의 황동판들과 직선/곡선의 철골이 합쳐져 만들어져 있다.

작품 안 쪽에서 발산되는 빛으로 인해 다양한 그림자가 전시장에 드리워진다.


시점에 따라 작품과 빛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상단)

색체 스펙트럼 연작

The colour spectrum series

2005


(하단)

조클라 연작

Jokla series

2004


색상과 사진이 전시관 벽을 따라 가로로 쭉 늘어져 있다.



강한 나선

Power spiral

2016


부드러운 나선

Care spiral

2016


두개의 나선 조형물이 돌면서

마치 위/아래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또한, 바닥에 만들어지는 그림자의 느낌이

독특하다.



기상학적 원들

Meteorological circles

2016


은도금된 노란색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작품



무지개 집합

Rainbow assembly

2016


왜 무지개 집합인지 밖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따라 우산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보자.



작품 안에 들어가서야

무지개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든 작품을 찍어 오지는 않았지만,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태원 나들이를 나가게 된다면,

한 번 들러서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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