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또라이 형들과 함께 한 홋카이도, 10.じゃ また, 홋카이도!

2016. 11. 22. 00:14

방랑/2016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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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도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드디어,

10월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여행기



양고기에 취한 오후를 보내고

정신을 차리고 삿포로 시내 중심가로 나갔다.



삿포로 쇼핑의 메카

다누키코지 거리


너구리골목이라는 뜻이다.

스스키노 지역의 메인으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화한 상점가라고 한다.



오사카에서 본 돈키호테


삿포로에도 있다.



드래곤볼 코스츔

왼쪽의 18호(?) 옷이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옷들

선두 모양의 모자도 있고,

마리오 옷, 손오공 도복 옷


특이한 게 많다.



으아니!!!

이것은 19금인가?!


하. 하. 하.

역시 일본이군.



일본에서 유명한 먹거리들도 잔뜩 있다.



온통 메론 메론

유바리 메론



캡틴 조또라이카



큰또 버스터



작또 패트리어트


이상하게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남자들은

간단히 살 것 사고 돈키호테를 나왔다.


돈키호테가 1~4층으로 다양한 섹션이 있어서

하루 종일 쇼핑해도 부족할 것 같다.



분주해진 밤거리를 지나



라멘으로 유명한

라멘 요코초


라멘 골목에 찾았다.



아주 좋은 골목에 수 많은 라멘 가게들이 있다.



라멘 가게만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라멘을 먹지 않았으니.


우동이 땡긴다!



구글 지도에도 제대로 안 나오는

새로 생긴 가게인가보다.


소바 · 우동을 파는

잇신(一心)이다.




사람들이 하도 들어와서 라멘 있냐고 물어봤나 보다.



한국어는 없지만,

이렇게 영어로 되어 있다.


저 번호는 뭐냐고?



이 벤딩 머신에서

알아서 골라보자.

(기계 자체에 영어 메뉴는 없다.)




열심히 시켰으니

어서 우동을 줘!



오니기리

(난 맛도 못 봤...)



계란



칼칼한 카레 향이 풍부한

카레 우동



유부 하나 올라간

기츠네 우동



새우 튀김이 올라간

에비텐 우동



계란과 새우 튀김이 올라간

에비텐토지 우동


가격들이 착한 것 같진 않지만

대부분 맛이 좋았다.


특히, 카레 우동도!


라멘이 아닌 우동이 땡긴다면

잇신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배도 채웠으니,

다시 스스키노 밤거리를 배회해보자.




니카 아저씨

또 안녕?



마구도나루도!



걷다보니

노르베사 건물이 나왔다.



노르베사 7층에는

노리아라는 관람차가 있다.


삿포로 시내의 야경을 눈에 담고자

노리아를 타기로 했다.



1인당 600엔

4인은 2,000엔

(400엔 깎아주네)



탑승권을 뽑아서 탑승!



동글 동글 관람차



남자 넷이라니,

이런 건 커플들이나 타는 거라고!


자세히 보면 알 수도 있겠지만,

조또님께선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단다.

얼굴이 굳어 있다.


우리가 관람차를 흔들까봐.

아무 말도 안 하고 탔단다.

ㅋㅋㅋㅋㅋㅋ



관람차에서 본 삿포로 시내 야경



저기 멀리까지도 잘 보인다.

너무 어두워서 카메라는 담을 수 없지만.



집에 돌아가서

진탕 퍼 마시자.


이제 마지막 밤이다.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눈 밤이었다.

아마 3~4시 쯤까지 마셨던가.


직장 동료로 만나

이렇게 친해지고,

이렇게 속을 터놓고,

같이 여행까지 왔다.


이 회사에서 얻은 가장 값진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같이 못 간, 다른 몇 명도 포함이다.



전 직장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그럼, 이제 퇴사 타이밍인가.


내가 퇴사한 회사들은 대부분 망했는데... ㅋㅋㅋㅋㅋ



야속하게도,

삿포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가는 날이라고 날씨가 또 좋다.


그럼,

우리가 안 먹은 음식이 뭐가 있나 하다가


돈카츠가 있구나 하고

신 치토세 공항 근처에 있는 가게를 하나 찾았다.




카츠 후지

별 기대 안 하고 들어갔다가

아주 맛있게 먹고 들어온 돈카츠 전문점이다.



11시 오픈이었는데

밖에서 11시까지 기다라다가

바로 들어왔다.



어서 돈카츠를 주세요!



깔끔하게 나온 돈카츠



기름기도 적고, 아주 실하다.

아주 맛있었다.



디저트로 푸딩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홋카이도 마지막 식사였다.



어쩌다 보니

계획된 것들을 다 못 보고 온

여행지가 되어 버렸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다 못 보고 온 여행지가

좀 더 그리워지고 다시 가고 싶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더욱 샅샅이

가보고 먹어보고 구경해야겠다.


그럼,

じゃ また!(또 보자)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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