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기념 오키나와 여행기 1탄, <코우리 쉬림프>
2026. 7. 7. 20:49 방랑/2024 JP,ID
정말 오랜만에 가족 해외여행을 떠났다.
어느새 칠순을 맞이하신 아버지
부모님과 동생님을 모시고, 오키나와로 떠났다.
여름 오키나와... 괜찮겠지?
마침 우리 일행이 출발하는 날,
돌아오는 동창 놈의 얘기로는
4박 5일 동안 비가 안 온 날이 하루였다고 한다.
Oh, My...
날씨요정이시여, 도와주소서!

할머니랑 삼촌 손 잡고 출발!
아이, 편해라(?!)

인천공항 게이트 앞,
하늘은 흐리멍덩한데 신났다.

오키나와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픽업.
오키나와달인, 오달에서 렌트를 했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한국인 인듯)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다.
코우리 쉬림프 · 314 Kouri, Nakijin, Kunigami District, Okinawa 905-0406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첫 목적지가 나하 시내도 아니고, 다른 관광지도 아니고,
오키나와 최북단 코우리섬 새우 가게.
왜 여기로 정해졌었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숙소가 코우리 섬 근처인 이유였던 것 같다.

코우리 쉬림프의 상징, 핑크 지붕 새우 트럭.
지금은 주방이 아니라 포토존이라는데 존재감은 여전하다.
푸드 트럭에서 건물주까지,
참 쉽쥬~?

줄이 매장 밖까지 이어져 있어서 발길 돌릴 뻔했다.
코우리 섬으로 건너자마자 있는 이 집,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성지라고.(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오리온 드래프트 600엔.
오리온 75 크래프트 750엔.
새우 기다리며 목 축이라는 뜻인 것 같다.
해피아워인 듯 아닌듯한 가격

1층 주문
2층 픽업 & 식사
3층 루프탑 테라스

일단, 날씨 요정님이
아직 간 보고 계신 것 같다.
가게 옆 자판기 뒤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기다리다 지치면 여기 서서 바다를 보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번호표 화면을 뚫어져라 본다.
준비 중 리스트에 우리 번호가 안 보여서
구경하기로 했다.

이것저것 파는 매대
맥주와 기념 스티커
사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코우리 대교랑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코우리 대교에서 영상이라도 찍었어야 하는데.

영수증에 찍힌 7,940엔.
성인 다섯 + 아이 하나
이미 기내식 식후였다는 점
새우 3통,
로스트 치킨 하프,
맥주 네 병
관광지 물가
이 정도는 각오해야지.

테이블마다 사람이 꽉 찼다.
다들 새우 하나 먹겠다고 여기까지 온 동지들이다.
한국인 비중은 적었다. 한 2~3집 있었나?
나머진 중국 or 대만이었던 것 같다.
자리싸움 치열했다.

맛은...?
새우가 생각보다 작았고,
맛은 있었지만,
근처에 일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찾아올 필요는 없는 맛이었다.

4박 5일 내내
주구장창 먹을 오리온
다리 건너고, 줄 서고, 계단까지 올라
바다를 보면서 먹는 맛
오키나와에서의 첫맛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