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11박 13일 이탈리아 여행기! 1편 여행의 서막, 바티칸에 가다!

2017. 5. 22. 01:18

방랑/2017 I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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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다녀온 지 3주 조금 안 되게,

여행 출발일로부터 한 달이 되는 이 시점에


드디어 대망의 이탈리아 여행기 시작이다!


11박 13일동안 아래 코스들을 방문했다.



로마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해안 드라이브

라벨로

아씨시

시에나

피렌체


얼마간의 포스팅일지 모르겠지만,

대장정의 시작이다!


맛집과 와인 포스팅을 나눠서 올릴 예정이므로

대략 20~30개는 되지 않을까 싶다.



아, 이게 얼마만의 공항이냐?!

입국장은 늘 설레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한참 출장 많이 나갈 때는 설레는 마음보단,

그냥 출근길 같은 느낌이 컸는데,

출장이 없다보니 설레는 마음이 생겼다.



소치 올림픽 직전이었나,

4년 전에 모스크바 3번 정도 갈 때

타고 처음이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이후

평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는 했는데,


기내식도 그렇고,

좌석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하.. 너무 별로다.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은

에어로플롯!


수많은 사람들의 짐이 유실된다는

바로 그 항공사...



모스크바 경유였는데,

게이트가 2번 정도 변경 되었다.


5번 게이트에서 41번 게이트였나?

그리고 다시 5번 게이트...


심지어 터미널이 다른 게이트였는데,

나는 그나마 잘 보고 왔는데,

어떤 이탈리아 아저씨는 그것때문에 왔다 갔다

한 것이 너무 열받았는지


게이트 직원에게

"Shame on you!!!(부끄러운 줄 알아라!!!)"를 연발했다.



대략 이런 모습? ㅋㅋ;;


게이트 직원은 무슨 잘못이랴...



로마의 피우미치오 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게다가 수하물 문제가 있어서,

예상보다 늦게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었다.


거의 막차.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14유로

약 30분의 시간이면 로마 테르미니 역에 도착한다.


첫 숙소는 Airbnb에서 잡았다.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숙소


친절한 호스트 스테파노 덕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잘 체크인하였다.



방 안에 있던 커피 머신



방 바로 앞 테라스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며

로마의 첫 아침을 맞이하였다.


초점따위...


첫 날은

마이 리얼 트립에서

바티칸 투어(전일)를 신청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집합 장소인

테르미니 역으로 가기로 했다.



역 앞에 있던,

Twin's Bar에서 먹은

커피와 크루아상


커피가 너무 맛있고,

크루아상도 너무 맛있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역 앞

작은 가게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괜찮았다!


다음에도 몇 번 가보았지만,

모닝 크루아상은 진리!

커피는 내리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었다.



1.5 유로짜리 티켓을 끊고

바티칸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처음 타보는 로마의 지하철

대부분 유럽의 것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Termini 역에서 출발하여

Ottaviano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



역에서 내려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바티칸에 도착하게 된다.



투어의 시작은 성 베드로 성당부터!



이 정도 인파면 굉장히 양호하다는...

열심히 바티칸에 대해서 설명 중인 가이드


어차피 있다가 얼굴은 나올테지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ㅋㅋ



성 베드로 성당 앞

성 베드로 광장



바티칸은 스위스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다.

투어 일행들 중 여성분들은 굉장히 환호하더라...


내가 봐도 멋있긴 하... 하....



설명을 들을 무선 수신기를 들고 성 베드로 성당 출발!



가톨릭의 심장(?)인 곳이라 그런지

스케일부터 다르다.


이 나라 저 나라 많은 성당들을 가보았지만,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다운 스케일이었다.



분명 무슨 문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ㅁ;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하면 웅장한 규모를 느낄 수 있다.

여기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정말, 정말, 크다.



성 베드로 성당에서 유명한 것이라고 하면 역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피에타(Pietà)라는 것은

원래 슬픔, 비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인데,

주로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한

조각들을 피에타 상이라고 한다.


최초의 피에타 상이며

유일하게 미켈란젤로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이라고 한다.



잠시,

웅장한 성 베드로 성당을 감상해보자.





고해성사하는 곳.


잠깐의 자유 시간이 주어져서,

성당을 좀 더 돌아보았다.


가톨릭 신자도 아니고,

그렇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기도실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기도실에서 왠지 모를

따뜻함과 집과 같은 느낌을 느꼈다.

(내 눈에서 흐르는 것은 눈물이 아니야...)


대성당에서 나와

바티칸 박물관으로 이동




짜잔!

그룹 투어였기에 망정이지

만약 개인적으로 갔다면,

대략 2시간을 기다렸어야 할 만한 줄이었다.


투어를 선택한 것은 개이득!



왠지 익숙한 두 아저씨들

미술 시간에 뵈었었나요?



박물관용 수신기를 다시 받았다.


박물관은 늘 그렇다.


문화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볼 것이 굉장히 많은 곳이다.


가이드에게 많은 설명을 들었지만,

지금... 기억나는 것이 없다 ㅋㅋㅋ


다음에 또 들어야 할 것 같다.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지...




무슨 성흔을 입은 성인이라고 했는데,

흠흠...



굉장히 오래된 카펫에 그려진듯한

최후의 만찬



젊었을 때, 중년기때, 노년기 때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점심 휴식 타임

이탈리아의 유명한 간식

포켓 커피와 함께!


이 날 이후로

포켓 커피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후문이...



음,

분명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어쨌든 20대라는 가이드 옥재님ㅋㅋ



자, 잠시 쉬었으니

다시 열심히 돌아볼까나?!



저 형...

거....시...기....


누가 떼갔어!



여기저기 멋진 천장화



부활하신 예수님



마치 금으로 된 천장 같은 길고 긴 복도



심판...?

재림...?


아, 문화 무식자라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건 알지!

바로!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가운데 두 인물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말 그대로

문과 vs 이과다.


오른쪽 구석 기둥 옆에 검은 모자를 쓰고

앞을 바라 보는 사람이 라파엘로 자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좌측 중앙에 유일하게 또 앞을 바라보는

하얀 옷의 여인이 있는데

라파엘로가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한다. (맞나...?)



아하,

아까 입장권의 두 분이 바로

문과와 이과의 큰 형님들이셨구나!



바티칸 투어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바로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보는 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곳은 "No Photo!!!"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아무런 사진을 건질 수 없었다.


알고보니, 복원과 유지가 힘들어

바티칸에서 일본으로 판권을 넘겼다고 한다.


아쉽지만 미켈란젤로의 웅장한 그 작품들은

직접 가서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루 종일 걸었던 바티칸 투어를 마쳤다.

이런 가이드가 낀 투어는 잘 안 해보았는데,

바티칸은 굉장히 유익했던 것 같다.


강추, 강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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