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성격의 변화 II

2021. 6. 30. 11:49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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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직한 회사에서 온라인 입사자 교육을 받고 있는데, 진행자가 갑자기 자신의 MBTI를 얘기하며 진행을 시작했다. 나도 오랜만에 궁금해져서 검사해봤다. 약 5년만에. 어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E(외향형)의 굴레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나인데, I(내향형)가 나왔다. 이게 머선12go?! 코로나가 바꿔버린 나의 성격인가?

 

선의의 옹호자(INFJ)

 

 고등학교 이전까지는 확실이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나, 그 이후로는 확실히 외향적이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가는 걸까? 아니면, 현재의 상황이 나를 바꿔놓은 것일까?

 

서로 돕는 세상

 선의의 옹호자형 사람은 진정 그들만의 고유한 성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 뒤에는 강직함이 숨어 있으며,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할 줄 알며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지칠 줄 모르고 투쟁합니다. 강한 의지와 분별력이 있는 이들은 단순히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데 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창의적인 상상력과 강한 신념, 그리고 특유의 섬세함으로 균형 이루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평등주의나 인간의 업보(karma)와 같은 관념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데에는 진정한 사랑과 인간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모든 인간은 창의적인 이타주의의 빛 속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파괴적인 이기주의의 노선을 걸을 것인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MARTIN LUTHER KING

 

 이들은 또한 타인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며, 대화 시 단순한 논리나 사실에 입각한 딱딱한 대화가 아닌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를 사용하여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로 인해 주변 가까운 친구나 동료는 이들을 사교성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은 갑자기 물러서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잠시 생각을 비우고 재충전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선의의 옹호자형 사람은 다른 이들의 감정을 섬세히 잘 살피며, 다른 이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는 때로 이들이 단 며칠간만이라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투쟁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

 무엇보다도 선의의 옹호자형 사람은 자신을 챙기고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강한 신념에서 기인한 열정으로 어느 정도 그들이 가진 한계점을 넘어설 수는 있지만, 이러한 열망이 자신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이들은 쉬이 지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심한 반대나 갈등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 예민하고 섬세한 이들의 성격에 발동이 걸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에게 가해지는 음모나 모함이라고 판단되는 상황과 맞서 싸우고자 합니다. 만일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들은 비상식적인 방법이나 옳지 않은 방식으로 투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꼭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의의 옹호자형 사람에게 있어 세상은 불평등과 불공정함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크든 작든 세상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데 이들보다 열심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들은 세상을 살피느라 분주한 자신 또한 잘 챙기고 살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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