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Anger

2011. 5. 30. 23:50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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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유독 날카롭다. 혹은 성질난 사람이 된 것 같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고, 참을성도 줄어들고 있다. 내가 그렇게 싫다고 말하던 성격이 나에게도 나타나는 듯하다. 은연중에 말도 거칠어 진다. 아차, 싶지만 이미 말을 내뱉는다. 말이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으로 나온다.


 마치 예전에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많이 하던 때로 돌아가지고 있는 듯 싶다. 다시 말을 조심해야겠다. 어째서 요새 이렇게 화가 난 사람처럼 구는 것일까. 단지 날씨가 후텁지근해져서 나를 조종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내 안에 무언가가 나를 다시 예전의 나(혹은 새로운 나)로 밀어 넣는 듯 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 타임 쉬어가며 생각하고 말하자. 최근의 나는 내가 보기에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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