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나에게 쓰는 편지

2011. 7. 6. 01:20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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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이제 부쩍 여름이 다가 왔구나. 네 몸이 더워 짜증이 솟구칠 시기구나. 그 예전 친한 형의 조언을 잊지마렴. 기분이란 건 전염성이 있어서 너의 기분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문득 생각이 났어. 너 잘 지내는지. 원하는 것들을 얻으며 살고 있는지. 계획했던 일들은 잘 지키며 살고 있는지. 네 자신에게 진실한지. 살아가는 목적을 기억하고 있는지. 신념은 무너지지 않았는지. 많은 것들이 궁금하구나.


 다만 살아가는 도중에라도 한번씩 네 자신을 돌아보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적이 언제인지 기억하니.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사람은 사람다워야한다고 말하던 것들은 기억하니.


 늘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기뻐하던 순수한 네 열정들이 기억난다.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찾고 본질을 알기 위해 애쓰던 것도. 즐기던 것들을 다시 한번 찾아 마음을 정돈해보렴. 구관이 명관이라고 과거에 즐겼던 것들을 찾아보면 새로이 마음이 충전될거야. 마지막으로... 늘 그렇듯이 그 자리에서 충실하렴. 화이팅.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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