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쓰면 쓸수록 어려워진다.

2013. 7. 2. 20:22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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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데도 글을 한번 써내려 가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예전만큼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그래도 꾸역꾸역 이것저것 담아 보려 애쓰고 있다.)하는 일도 점점 단순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말 그대로 단순화. 전문화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가끔씩은 한 발 더 딛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글이 더 쓰기 어려워진 것은 부족한 독서, 그리고 영감을 얻을만한 시간/사건이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지식은 더 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도 없어지는 것일지도. 요새 나라 돌아가는 정세를 보면 하고 싶은 말은 넘쳐난다. 다만, 한 번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내가 얻는 것은 무언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플러스적인 요소를 얻는 것이 아닌, 귀가 없는 단단한 벽 앞에 서서 스피커와 앰프를 빵빵하게 틀어 놓아 극심한 소음만 울려 답답한 마이너스 감정(답답해도 요즘같이 답답할 때가 없다. 어디서 이상한 벌레들이 기어 나와서)만을 얻을 뿐이다. 각설.


 비가 오면 센치해지고 글감이 떠올라야 할 것을. 그러지 않는 것이. 소녀 감성을 잃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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