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그들이 사는 세상

2014. 7. 17. 20:42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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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中


 나는 지금을 살고 있다. 나의 현실에서, 나의 꿈과 맞닿으며, 나의 이상향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일까? 매일 매일을 현실에 마주하며 살고 있는 요즘엔 가끔은 타인의 삶이 탐이 나기도 한다. 내가 가치를 두며 생각해 온 만족감들이 일상으로 다가와서일까? 아니면, 목표를 달성해서 발생하는 허탈감들 때문인걸까? 내가 갖고 있던 꿈들은 현실과 타협하며 어느새 그 높이를 낮추고 있다. 그 기준을 스스로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나는 왜 타협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내가 가진 인프라의 수준을 인식하고 그 임계치(Threshold)를 스스로 정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수많은 임계치를 뛰어 넘었었다. 그리고 그 임계치를 뛰어 넘을 때마다 유레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의 깨달음을 얻기도 했었다. 하지만, 언제서부터인가 그 임계치라는 것이 내게 한계치(Limit)로 변해버렸다. 넘을 수 있는 벽이 아닌, 넘으려 하면 부딪히게 되는 벽으로 다가왔다.


 임계치로 보이던 그 벽이 어째서 한계치로 보이게 되었는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 목표가 없었다. 의욕이 없었다. 피로로 인해 지쳤다. 등등의 여러가지 핑계들을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핑계들로 자위하면서 하루 하루를 잊어버리면서 내일을 맞이해 왔다. 슬럼프라고 생각했던 무기력함들이 일상을 이루었다. 그리고 더 이상 슬럼프라고 할 수 없을만큼 내 삶에 녹아들어버렸다. 그러다보니 남의 삶을 탐하게 되었다. 특히, 특별한 노력 없이 무언가를 척척 이루어 내거나, 뛰어난 인프라를 상속받아 무위도식 하는 사람들의 삶들을.


 평범에 관한 글을 썼던 즈음의 마음을 잃었다. 다시 한번 일깨워본다. 나는 나의 삶을 충실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보다 못한 것이 아니고, 그들보다 나은 것도 아니다. 인생은 하나이고 그것은 내것이니까. 그러니, 힘내자. 지금 또 하나의 벽(Threshold)를 넘을 때이다.



나는 박수를 받을만한 존재다.

I am enough to receive an 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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