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My captain -
2014. 8. 12. 13:16 문화반응형
Rest in Peace
근래에 참 많은 일들이 생긴다. 그러다 오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직접 본 적도 없고, 한국 배우도 아닌데도 뭔가 마음이 아린다. 멋있게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한 내가 꿈꾸던 롤 모델들이 몇몇 있는데, 로빈 윌리엄스도 그 중에 한 사람이어서인지 많이 아린다. 어렸을 적부터 그의 수많은 영화를 보며 감탄하고 동경해갔다. 어쩌면 그가 맡았던 역할들이 교수, 교사 등을 맡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영화 중 내가 손꼽는 것은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패치 아담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그가 영화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매력은 날 압도시켜 그의 팬으로 만들어버렸다. 역할을 뛰어 넘어 그 연기로 그는 그 자신을 각 영화의 인물로 만들어 냈다. 아니, 그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그 인물을 좋아할 수 있었고, 로빈 윌리엄스를 좋아할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 그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시와 낭만을 알려주었고, 굿 윌 헌팅에서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법을 알려주었고, 패치 아담스에서는 헌신과 유머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많은 명대사와 메시지가 있었다. 많은 장면이 내 가슴에 아직도 있다.
안타깝고 안타깝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의 영화를 봐야겠다. 그의 모습을 추억해야겠다. 편하게 잠드시길. My Captain.
박지성 선수를 위한 헌정곡이지만, 로빈 윌리엄스에게 바쳐본다.
당신이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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