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근황
2009. 12. 10. 20:34 잡담
기말고사 기간 포스팅을 하는 나도 참 웃기지만, 잠시 쉬어가는 겸, 몇 글자 끄적여보자.
졸업 논문. 지도교수님을 정했다. 주제도 정했다. GPU 병렬 프로그래밍, 사실 Java 보안 쪽을 하고 싶었는데, 잠시 밍기적 거렸더니 이미 만석이다. 그래도 Java 쪽을 하고 싶어서 GPU를 택했다. 뭐, 아는 것은 하나 없지만 1년간 공부하고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아. 기말고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을 시작으로 다음 주 금요일까지라는 대장정이다. 기말고사라서 그런지 모든 과목마다 시험범위가 예상 밖에 많다. 수업시간 한 시간만에 한 챕터를 끝내주시는 멋쟁이 몰아치기 교수님이 계신가 하면, 꾸준한 스피드로 어느새 강의자료의 끝을 보신 교수님도 계신다. 강의 평가를 하면서, 좋아하는 교수님에겐 5점 몰아주기. 맘에 안 드는 수업을 한 조교에게는 1점 몰아주기. 어쨌든 다다음주면 성적이 나오겠구만.
젠장! 2009년 1학기를 안 다녔다고, 장학금 신청 대상자가 아니란다, 뭐 이딴 학교가 다 있나! 동북아 최강 IT대학이라면서, 아무튼 여기저기 발품 팔며 다닌 서류는 이면지로 쓰겠구만.
어제! 긴장하고 긴장하던 인턴 면접을 보고 왔다. 후아! S사의 위엄이란! 일단,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길에 S사의 전경을 보며, 사내에서 거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구만. 어찌댔든! 12시 10분 면접 타임이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첫번째 조여서 굉장히 빨리 끝났다. 면접 진행관이 긴장을 풀어주려 웃음을 유발시켜 주어서 그나마 다행. 면접진행실 앞에서 두 진행요원과 내 생일이 신기하다며, 인상이 좋다며, 민재씨는 긴장을 안 하시는 것 같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지만, 면접실에 들어가고 나서는 백지. 하아- 새하얗게 타버렸구나.
잘 봤는지, 못 봤는지 상관 없.......................................................진 않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대기업의 면접, 이런거군. 별거 없군. 생각이 들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런지 모르겠다.
정보처리기사를 따야겠다. 후에 중급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 토익 스피킹 시험도 준비해야겠다. 이건 잠깐의 여담.
올 해 초의 다녀 왔던 우간다. 어느새 6기가 결성되어 빠르면 다음 달에 그곳으로 간단다. 그것도 3주라는 긴 시간과 10명이라는 많은 팀원들. 5기였던 우리 팀은 4명에 일주일이었는데, 아무튼 부럽다. 최근 일밤에서 '단비'라는 프로그램이 하는데,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를 보니 또 씁쓸해지고 슬퍼졌다. 그리고 그들의 순수함을, 아프리카의 그 여러가지 환경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대륙이다. 우간다이든 아니든.
분명 몇일 전에 복학한거 같고, 가을이었던 것 같고, 그랬는데, 2009년도 스무날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스물 다섯.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1년 1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좀 더 시간을 아껴야겠다. 올해도 별반 이룬게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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