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담 갈림길 절실함이 용기를 불러 온다. 절실함이 성취를 이룬다. 나는 절실한가? 내 열정은 어디에 있으며, 내 마음은 무엇을 보는가. 마음도, 머리도 비어있지 않다. 깨끗하게 비어있을 때는 무언가를 집어서 채워 넣기 쉬웠다. 지금은 잘 채워지지 않는다. 마음도, 머리도. 그래서 길을 잃었다. 갈림길에 서서 방황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 더 많은 갈림길들이 생겨버렸다. 고민하고 주저하다가 갈림길은 더욱 더 많아져 버렸다. 내가 조금 더 절실했다면, 내가 조금 더 원했다면, 갈림길들 사이에서 방황하지 않고, 길을 따라 걸었다면 지금은 좀 더 고요한 오솔길을 걷거나,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닷길을 걸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더 많은 갈림길들을 만들었기에 더 생각하고 더 마음을 쓸 수 있게 되었다.. 2012. 8. 26. 07:4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