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2013. 7. 25. 11:29 잡담반응형
기타를 치지 않는 기타리스트, 피아노를 치지 않는 피아니스트, 믹서 앞에 서지 않는 사운드 엔지니어, 작품을 써내려가지 않는 작가, 그림을 그리지 않는 화가, 운동을 하지 않는 운동 선수.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 프로그래머.
수많은 세월을 어딘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왔는데 그것들을 쓰지 않는다. 더 이상 전문가라 말할 수가 없다. 지금은 뭐랄까... 그냥 어느 엔진의 부품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무언가를 하고는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내가 거쳐온 나의 시간들은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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