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꿈, 반영

2015. 8. 13. 12:44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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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꿈을 많이 꾼다. 꿈을 많이 안 꾸는 편이거나, 일어나서 잘 기억을 하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뇌리에 많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꿈들을 꾼다. 인상에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이나 바랬던 것, 혹은 아쉬웠던 것들이 꿈이 나오니 말이다.


 꿈에서라도 이루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 같다. 그런데 의식했던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의식하지 못 했던 것 마저 반영되어 종종 나를 괴롭힌다. 저기 저 구석 상자에 넣어둔 기억과 감정들을.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꿈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이런 것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면 어떨까 하는, 꿈의 잔향에 취해 몽롱하게 아침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 이렇게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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