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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철공소에 남아있는가? 문래동 예술촌

2016. 7. 6. 15:19

방랑/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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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철재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문래동

예술가들이 그곳에 들어와(Squat) 문화 공동체를 이루었다.


2005년쯤부터 형성되었다는 이 곳은,

이제 조금은 유행이 지난 듯한 느낌이다.


그도 그런 것이 이미 많은 예술가들은 떠나고,

새롭게 생기는 가게들과 철공소, 방문객들간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철공소들이 실제로 작업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필히 주말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여기저기에 이런 문구들을 만날 수 있다.

삶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방해하지 말자.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약 200미터 가량 걸으면

문래동 예술촌 거리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이제 골목 골목을 걸어보자.



장도리와 그 위의 철재 고양이


문래동 예술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공구와 예술 작품



볼 게 없어 보이는 이 철공소들의 골목을 구석 구석 살피면,

많은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벽화들 위에 누군가 회색 스프레이를 뿌려 두었다.



회색의 스프레이로 원작자나, 다른 누군가가 지워버린 것 같다.

현재 문래동 예술촌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멀쩡한 벽화들도 있다.

철공소의 벽화로 어울릴 법한 가전제품 벽화



얼굴을 넣어보고 싶은데.. 뒤의 화단때문에...



연필로 그린듯한 느낌의 벽화



오래된 듯한 전집의 등불이 내게 손짓한다.

들어와서 한 잔 하라고.



살짝 난해한 벽화



환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배수구에 올라탄 고양이



물이 떨어지는 곳에 우산을 받쳐주는 센스



고양이 원단(?)에 뛰어들다.



문 닫힌 철공소 앞 작은 쉼터



아주 오래된 골목

녹이 슨 가로등과 간판



늑대 같은 녀석이 응시하는 것은?!



넌.. 쥐니?



어느 한 예술가의 작업 공간 같은 곳

들어가 보고 싶게 되어 있지만, 개인 공간이라...



워머신 & 아이언맨

made from 문래



그렇게 볼 거리가 많지도 없지도 않은

문래동 예술촌


다양한 카페와 밥집들도 들어서 있으니,

한번쯤은 방문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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