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또라이 형들과 함께 한 홋카이도, 9.양고기와 맥주, 그리고 바다

2016. 11. 21. 22:15

방랑/2016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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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도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넷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제 홋카이도 여행기도

다음편으로 끝이 난다.


아쉽다.

또 나가고 싶다.



날이 매우 맑다.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지

더 깨끗해진 삿포로



출발하기 직전 주차장에서 본 멋진 지프


바다로 둘러쌓인 일본이어도

바다가 보고 싶다는 요청에

일정에도 없던 바다를 보러 갔다.


사실 어제 오타루에 갔을 때,

좀 더 갔으면 샤코탄이라는 멋진 곳을 볼 수 있었을텐데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갈 예정이었기에,

삿포로에서 가까운 바다를 검색해 가보기로 한다.



이시카리하마 해수욕장이라고 검색해서

나온 곳이 너무 이뻐 보였다.

.

.

.

.

.

.

하지만,

현실은???


비교를 위해 여기 링크를 한번 보고 오자.



링크 타기도 귀찮은 분들을 위해

그림을 가져와보자.


얼마나 멋진가?



뭐지?

내가 본 해수욕장이 여기 맞나?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모래가 이렇게 날리더라.



바다를 보고 싶다던 작또는 꿋꿋하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있었다.


큰또

"작또야, 꼭 바다를 와야만 했냐?"



일렁일렁이는 파도



조또

"작또야, 바다를 꼭 와야만 했냐?"



이 말투로 읽어보자.



프로는 날씨따위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 찰칵!

한 장 더~

어~

어~

어!?



결국 그렇게 카메라는 넘어가버렸다.

긴박하게 달려오는 작또와 놀란 우리들

ㅋㅋㅋ


카메라는 멀쩡한가 모르겠다.



트...트리오?

아니, 일본 앞바다에 트리오라니

게다가 굉장히 옛날 디자인인 것 같다.


누군가 이걸 들고 일본에 오진 않았을 것 같고.

아마 바다 건너 왔나 보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온천을 제외하곤 해수욕장 근처에

문을 연 곳이 없었다.


고로,

다시 원래의 목적지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했다.




여기가 그 맥주가 맛있다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요?



맥주박물관과

다양한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맥주 통인가?



맥주박물관과 비어 가든으로!



맥주 박물관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오.



우리의 목적은 맥주를 마시는 거란 말이오!



맥주에 잠식당하고 있는 나



맥주 주세요!



그만하고 맥주 마시러 가자, 응?



맥주 박물관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비어 가든이 있다.



삿포로 비루 가르텐




비어 가든 2층으로 올라가면,

징기스칸이 있다.


양고기로 유명한 징기스칸이 비어 가든에 있다.



흐릿한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양고기 굽느라 자욱한 연기 때문



굉장히 넓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비어가든 뿐만 아니라,

라일락관 포퓰러관에도 있다는 것 같다.



무제한 양고기, 무제한 술 구다사이!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무제한 메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쉽다.


무제한 고기라고 해봐야 두가지 종류 밖에 없다.

무제한 맥주도 추가 금액을 내야 더 많은 종류를 먹을 수 있다.



배고파, 빨리 주문해줘.



삿포로 비어 가든 50주년이란다.



삿포로에선

삿포로 클래식!



바로 구워먹는 양고기!



양배추랑 쌈싸먹어서

잘 먹어보자.



저기,

우리 많이 먹을 거니까

양고기 많이 준비해두소.



냉동된 양고기는

양배추 위에 올려 스팀으로 익히세요.



음,

이것보단 바로 구워 먹는게 낫겠다.


그나저나,

아저씨


새 판과 새 고기를 주세요.



새로 나온 불판



뭔가 점점 적어지는 고기 양



무엇보다.

에비수 흑맥주가 끝장난다.


제일 맛난다.



산토리 위스키도 한잔.



불량 식품 맛이 나는 쥬스



운전해야하는 사람은 맥주 드시지 마세요.



위스키도 한잔


아..

너무너무 배부르게 먹었다.

입이 너무 기름지다.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그렇다. 우리는

양 고기를 먹고 기절해버렸다.


맥주를 많이 먹어서인지,

고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나빼고)

모두 잠들어버렸다.

아, 심심해.


이제 삿포로의 마지막 밤을 보내보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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