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조용하다

2011. 7. 27. 01:30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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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번쩍 번쩍. 저 멀리 보이는 구름 천장에 빛이 반짝거린다. 번개가 치지만 천둥은 오지 않는다.


모두-는 아니지만-가 잠이 들어 불이 꺼진 땅에 하늘이 심심해 나를 부른다. 조용한 가슴에 누가 될까봐 소리는 지르지 않는다.


조용한 이 어둠이 좋다. 조용히 나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나를 간질거려 기분이 좋다.


시간이 흐른다. 밤이 짧아진 여름이라 어둠이 아깝지만 멈추어 있는 기분도 든다.


내 마음을 열어본다. 감정의 교류도 있고, 책장도 있고, 뜨거운 벽난로도 있어 풍요롭다. 안타깝지만 이 시간을 부산스러운 아침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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