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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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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에게 쓰는 편지 Pt.2 안녕?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네. 그때는 안부를 묻고, 너의 상황과 기분 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조언을 했다면, 이번 편지에선 최근에 많이 하지 않았던 '반성'과 '제안'을 해보려고 해. 하루의 끝에 반성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것과는 모순된 편지이기도 하겠네. 이제는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 5년 전에 편지를 했을 때, 너는 입사한지 반년 정도 지난 애송이 신입사원이었으니까 말야. 물론, 그 당시의 너는 "나는 병역 특례와 프리랜서, 인턴의 경험이 있는 중고 신인이야."라고 떠들고 다녔지. 지금은 어때? 지금은 그 때의 경험과 추가로 5년의 경험이 더해진 나름 경력자인데 말이야. 네가 예상하던 미래의 네 모습과는 많은 것이 달라있지? 생각보다 성장하지 않았고(못 했다는 표현보다는 능동적으로 안.. 2016. 5. 31. 09:08
잡담 우리는 어떤 관계였냐? 꼭 남녀 사이가 아니라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헤어지자,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 이런 말을 남기지 않았음에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돼버린 사람들이 있다. 서로가 의도적으로 피해서였든 아니면 드문드문 연락이 끊겨버린 관계였든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모른 채 서로 웃으며 혹은 얼굴 붉히며 헤어졌지만 이제 와 생각하면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던 만남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그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있을까? 우리가 어떤 관계로 기억되고 있을까? 어쩌면 그들과 우연히 다시 마주칠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그들과 반갑게 인사 나눌 수 있을까? 나는 그 사람에게 웃으며 물어볼 수 있을까? 우리가 어떤 관계였냐고.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저자강세형 지음출판사김.. 2015. 8. 22. 12:53
잡담 떠나옴, 그 후... 떠나오면 기억도 사람도 다 부질없는 것을 그 땐 뭐가 그리도 좋았는가. 과거에 대한 미련은 왜 버리지 못하는가. 이렇게 멀어진 것이 나의 잘못인가, 시스템의 순리처럼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지금도 속해 있는 그들처럼 끈끈하지 못했던가. 나와 같이 언저리에 나와 있는 이들은 그 과거에 목 메지 않는가? 소중했던 기억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먼지 털어버리듯 툴툴 털어버리고 과거를 바라보지 않고 현실에 살아버리는가? 어쩌면 이렇게 더 아쉬워 하는 것은 남은 것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그 시간과 공간이 낭비되는 것 같아 그렇다. 남은 것이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좀 더 끈끈하지 못 하였고, 녹아 들어가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같이 보냈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거나, 알 수 없는 어떤 알파가 부족해서 .. 2013. 10. 14. 20:11
잡담 Autumn is coming... 한국과는 다른 서늘한 날씨(저녁엔 반팔 입으면 오돌돌 떨린다)에 벌써 가을이 왔다고 착각하고 있나보다. 평균보다 빨리 가을이 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감성 UP. 음악 하나 하나마다 너무 좋다. 시도 좋다. 영화도 좋다. 로맨스도 좋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하고 싶지 않은 것도 많아진다. 멜랑꼴리. 가을이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설렌다. 모르는 장소에 가는 것은 신난다. 새로운 관계를 나에게로 연결하는 것과 검은 천이 쳐진 가본 적 없는 곳의 지도를 펴내는 것이 지금 당장은 너무나도 즐겁다. 금세 질리기 전에 더 많이 즐겨야겠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을 점검하자. 어쩌면 동굴에 오래 머물러야 할 지도 모르니까. 2012. 8. 24. 08:11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Human Library(Living Library) 세상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Human Library(Living Library) 메일링을 하고 있던 노원 정보 도서관에서 정기 메일이 도착했다. Human Library라는 단어가 나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래는 Living Library라고 알려졌고, 아래에서도 나와 있듯, Living Library는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로스킬데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에서 창안한 것으로, 유럽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한다. 또한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라는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꽤나 흥미로운 행사이고, 이미 국회에서도 시행한 바 있었다. 관계하기를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고 힘을 얻는 외향적인 성격이 있는 나에게는 한 번쯤은 참여하고 싶은 행사이다. 게다가 동네에서 한다니, 시스템이 구축되면 꼭.. 2010. 7. 13. 20:00
잡담 도전 항상 배움과 도전에 인색하지 말아야할 시기인데, 정체와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외부와의 접촉이 적은 만큼 자극받을 수 있는 바운더리도 줄어든다. '옆 집 누구는 어떻다더라' 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도 이젠 더 이상 누군가와 자식을 비교하지 않으신다.(애초에 비교 같은 건 싫어하시긴 했다.) 처리할 업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복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복학이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이 될 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생활에 들어가서 새로움으로 생활해보자. 새로운 사람들도 필요한 것 같다. 문어발식 관계 맺기에 지치긴 했지만. 2009. 7. 17.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