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화 [도서스크랩]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 도종환 - 교보문고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 깊은 흑요석 같은 시간을 만나게 하여주소서 내 안의 어두운 나를 차분히 응시하게 하여주소서격랑의 복판에서 오롯이 고결한 영혼, 한국 서정시의 거목 도종환 기도하product.kyobobook.co.kr 내 인생이 나를 통해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아직도 다 알지 못하지만여기까지 함께 와준고마운 내 인생을 향해 편지 한장 쓰는 밤별을 올려다보는 밤이 깊다날이 흐려도 녹색 잎들은흐린 허공을 향해 몸을 세운다버려야 할 말이 얼마나 많았는가세상을 속이는 현란한 기술은 얼마나 넘쳐났는가부끄러움이언제부터 이렇게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활보했는가고요를 따라 멀리 순례라도 떠나야겠다나를 데리고눈 내리는 적요의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겠다세상은 갈수록 경박해지.. 2026. 6. 27. 10:54 문화 [도서리뷰] 그냥 덮어둘 일이지 - 서정태 《그냥 덮어둘 일이지》- 서정태 실로 오랜만의 도서 리뷰다.최근 경제 관련 책을 읽다가 머리가 뽀개져 식히려고 읽기 시작한 서정태 시인의 시집. 미당 서정주의 아우라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에 책을 들었다. 뭐 그냥 소소한 일상과 그리움에 대한 시들이 많다.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소소한 얘기랄까. 특별한 것 없고 소소한 일상. 2013. 9. 2. 11:20 문화 [도서리뷰]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지난 번에 읽은 시집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특히 어휘가) 그리고 분위기도 어두컴컴하니 시니컬한 맛이 있었다. 그래도 시라는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뜨게 되어서 시집을 한 권 더 사게 되었다. 지난 번 시집은 책의 제목때문에 골랐지만, 이번 시집은 시인의 이름을 보고 골랐다. 그렇다고 내가 박노해가 누군지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어떠한 성향을 갖고, 어떠한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 12년 만에 나온 그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아, 리뷰를 시작하기 전, 일단 이 책은 보수적인 성향의 정치관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다. 정치색이 없는(?) 나조차도 약간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어떠한 사상에 대해서 .. 2011. 8. 22. 21:57 잡담 조용하다 하늘이 번쩍 번쩍. 저 멀리 보이는 구름 천장에 빛이 반짝거린다. 번개가 치지만 천둥은 오지 않는다. 모두-는 아니지만-가 잠이 들어 불이 꺼진 땅에 하늘이 심심해 나를 부른다. 조용한 가슴에 누가 될까봐 소리는 지르지 않는다. 조용한 이 어둠이 좋다. 조용히 나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나를 간질거려 기분이 좋다. 시간이 흐른다. 밤이 짧아진 여름이라 어둠이 아깝지만 멈추어 있는 기분도 든다. 내 마음을 열어본다. 감정의 교류도 있고, 책장도 있고, 뜨거운 벽난로도 있어 풍요롭다. 안타깝지만 이 시간을 부산스러운 아침에게 보낸다. 2011. 7. 27. 01:30 잡담 술에 취하면... 술에 취하면 좋지 않은 행동을 한다. 하지 않아도 되는 쓸데 없는 말이나 심하게 부풀려 과장된 말과 거짓말. 술에 취하면 좋다. 생각이 많아지고 글을 쓸 거리들이 생각이 난다. 생각도 깊어지고 가끔 해결책을 찾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난 술이 좋다. 그래서 난 술이 싫다. - 집에 돌아가는 느지막한 지하철에서 개화하기 직전의 꽃 향기를 맡으며... 2011. 4. 22. 00:54 문화 [시]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 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 2011. 2. 15. 09:4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