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이번 봄은 충주호로 꽃놀이를 가보자.

2017. 5. 15. 00:15

방랑/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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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를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친구의 제안으로 충주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사람이 많은 쪽은 질색을 하는 나였기에,

유명한 여의도나 진해, 경포호 등 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짧은(?) 이동 끝에 충주 탄금대에 도착했다.



거리상으로 다 가까워 보이지만,

충주호가 워낙 울퉁불퉁해서 여기 저기 이동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탄금대공원의 전경

지도가 푸릇푸릇한게 어찌...

벚꽃은 많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오오, 벚꽃이다. 벚꽃!

탄금대 공원에서 본 유일한....


정보 조사의 미스로

여기는 벚꽃 포인트가 아니었다.



그럼,

푸르른 새싹이랑



한강 8경인

탄금경이라도 보자꾸나.



열두대?

뭔가 두꺼비가 입 벌리고 있는 모양의 바위


탄금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남한강변 방향에 꽃길(?)이 있었다.


바로 그쪽으로 이동!




지도로 보니,

충부 무술공원 캠핑장 쪽이었다.


후다닥 이동하여,

강변에 핀 왕벚나무들을 구경했다.



유난히도 벌이 많이 꼬여 있던,

왕벚나무


피부에 그렇게 좋다는데,

벌을 쫓아내고 발라볼 걸 그랬나?



길게 늘어선 왕벚나무를 감상하고는 바로 이동

(잘 안 나온 벚꽃, 나무 사진들 뿐이라, 이만 스킵 ㅋㅋ)



다음 목적지는,

실제 충주 벚꽃 축제가 펼쳐지는

충주 우안공원 쪽으로 향했다.



정확히는 우안공원은 아니고,

이 충원교에서부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인파와 차량 행렬에

우안공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차 선루프 위로 찍은 지등로의 벚꽃들


Thanks to My Friend, KJH.

선루프가 있는 B** 차량 지원에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많이 안 찍혔는데,

수 많은 차량들로 꽉 막혀있는 도로


일단,

충원교 남쪽에 위치한 무료 공영 주차장 같은 곳에

주차를 해두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 초입까지는 걸어서 대략 8~900미터 정도.



충원교 위에서 본 남한강

물이 많이 말라있다.



벚나무들이 나를 맞이해준다.



뭔가 걷기 대회도 있고,

사물놀이 행사도 있었고 했는데,

주차하고 오니 이미 다 끝.



거리도 아직 만개한 느낌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사람이 바글바글



음식이나 이것 저것 파는 곳엔

사람이 더욱 많았다.



대강 사진 후다닥 찍고,

저녁을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펜션으로 이동했다.



으스스한 길들을 넘어 도착한 호수펜션



호수 뷰는 아주 예술이었다.


다만 너무 외진 곳에 있어,

근처에 아무런 가게도 없었기에

혹시나 여길 간다면 짐을 잔뜩 싣고 가야할 듯.


적어도 치킨 3마리를 주문해야 배달도 온단다...




소주, 맥주, 설중매, 와인, 사케;;;

다양한 술들



고기를 챱챱 구워서

쩝쩝 잘 먹었습니다.


다른 사진 보다,

이 사진을 보니 멀리 나가서 고기 구워 먹고 싶어지네.


역시,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과 먹을 것뿐!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좀 더 큰 행사장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져서,

충주호의 동쪽, 제천시 청풍면으로 향했다.



문화재단지 내에는 들어가지 않고,

원래의 목적에 맞게 길가에 펴 있는 꽃 구경하러!



여기도 꽃이 많이 펴있구나.



여기는 그래도 어제보다 사람이 적은 느낌...



은 개뿔...

축제 행사장 근처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청풍면 방향으로 이동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여긴 청풍호 벚꽃축제다.


충주에서는 충주호

제천에서는 청풍호

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 외에 탄금호, 단양호도 있는 듯...ㄷㄷ)



열차나 버스 등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은 많이 봤는데,

배를 식당으로 개조한 것은 처음 봤다.



벚꽃도 사람도 가게도 많은

청풍면


음식 냄새에 흔들려, 이후론 사진을 안 찍었나보다.


사실 마을 초입을 제외하면,

가게들과 사람들로 인해 사진을 찍을 공간이 없다.




4월 초에 다녀온 여행인데,

이제서야 올린다. 이 귀차니즘 어쩔까나.


자,

이제 이탈리아 여행 사진을 올릴 차례다.

기대하시라!

(사실 아직 사진 선별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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