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11박 13일 이탈리아 여행기! 2편 첫 저녁 식사와 콜로세움 일대

2017. 5. 23. 00:07

방랑/2017 I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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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맛있다는 이탈리아!

(물론 100%는 아닌 듯...)


로마에서의 첫 저녁은

숙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으로 향했다.


점심에 바티칸에서 워낙 실망스러운 식사를 해서

저녁은 큰 기대를 갖고 가까운 '아무 곳'이나 갔다. ㅋㅋ



아침에 커피를 마신 근처 안 골목으로 들어와

Petrolini라는 식당에 들어왔다.


밖에도 내부에도

자리가 2~3 테이블 정도 남아 있었는데,

이 날 저녁이 조금 쌀쌀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

나의 첫 저녁

Petrolini



이름 모를 흑맥주

이탈리아 맥주는 정말...

실망 실망 대 실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흑맥주는 쏘쏘!



봉골레 파스타!

악! 악! 악!


사진 올리면서 배가 고파진다.

정말 별 거 없는 레시피의 봉골레인데

꿀맛!!!



그리고 또 심플한 머쉬룸 피자!


처음에 머쉬룸 피자 2조각을 주길래

정말 깜짝 놀랐다.


종업원에게 이게 머쉬룸 피자냐?! 라고 물었으나

다행히 서비스 포 유~ 란다.

휴~ 싸워서 경찰 올 뻔.


소스, 치즈, 머쉬룸, 밀가루

재료가 이거 4개 아니냐?

근데... 왜 이렇게 맛있냐?!



성공적인 저녁이었다.

사랑한다, 이탈리아♥


맛있는 이탈리안은 살 안 쪄요!

내가 살 쪄요...



자,

먹었으니 걸어보자.



대략 이번 포스팅의 루트다.

숙소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걸리는 콜로세움까지 걸어와서

개선문 옆에 있는 티켓 창구에서 티켓을 사서

팔라티노 언덕포로 로마노

다시 콜로세움으로 가서 구경하고

베네치아 광장 쪽으로 간다!


많은 블로그에서

콜로세움 팔라티노 + 포로 로마노보다는

팔라티노 +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이

대기 시간이 덜 소요될 것이라고 하여

그렇게 따라 보았다.



숙소에서 나와 걷는 길.


테르미니 역은 엄청 지저분한 느낌인데,

여기는 약간 고급진 주택들도 많고 깔끔했다.



그래도,

낙서는 어쩔 수 없지



높은 나무와 많은 주택들



Parco Del Colle Oppio라는 공원인데,

공원 자체에도 유적이 있는 듯한 느낌

저 아저씨는 누군고?



멋진 날씨와 콜로세움이 나를 부른다.



오늘은 테르미니역 앞을 지나치지 않고,

숙소에서 바로 콜로세움 앞으로 왔으니

콜로세움 앞에서 커피 한잔



음, 여유롭군.

근데 커피 맛이...


옆 테이블이 시킨 음식 열심히 보는 중


배도 채웠으니,

티켓을 구매하러 가보자.



엄청난 구매 행렬과

라인을 스킵할 수 있는 표를 사라는 아저씨들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통합권은 12유로


여기는 줄이 굉장히 길었다.

참고로, 주변에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이 3군데 있다고 한다.


나머지 한군데는 좀 더 남쪽에 있었다.

그나마 거기는 줄이 짧은 것 같았다.

줄이 너무 길다 싶으면 거기로 가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나머지 하나는 어디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티켓 사고 콜로세움이랑 한잔

넌 있다가 보러 올게~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무려 4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니!

저 아치에는 황제가 싸운 장면을 그려놓았다고 한다.



자,

팔라티노 언덕으로 향해보자.


티켓줄과 별개로,

여기도 어마어마한 인파.

역시 관광의 도시답구나.



아까 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저리가라 할만한

티투스 개선문


무려 81년에 세워진 문이라고 한다.

기원후 81년이라니.... 1세기라니?!



티투스 황제가 개선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말 대단한 나라다.

1세기의 이런 문명이라니.



팔라티노 언덕을 돌고 돌다 만난

Hippodrome of Domitian


경마나 전차 경주를 치룬 곳을 Hippodrome이라고 한다.

그리스어 표기인듯.



형체가 별로 없지만,

Domitian Palace



팔라티노 언덕 여기 저기 꽃이 피었어요.



오렌지도 열렸어요.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 본 콜로세움 쪽 전경



팔라티노 언덕에서 본 포로 로마노 쪽 전경


팔라티노 언덕에서 본 유명한 건축물,

유명한 유적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들다.



내려와서 보니 꽤 높은 곳에서 보고 있었구나.



포로 로마노


로마 경제와 정치의 중심지였으나,

로마제국의 분열, 이민족의 약탈 등으로

노출되어 있다가 그대로 땅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한다.



유적들 속의 수많은 사람들

아득한 과거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리라



아주 조금 남은 베스타 신전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를 다 보았으니,

다시 콜로세움으로 돌아가보자.




막시무스 형! 내가 왔어!



아마,

이탈리아 관광하면서 제일 많은 사람을 본 곳이

콜로세움 앞이지 않을까 싶다.



그럼,

나도 기념으로 한 장!


뒤에 아저씨들 나한테 셀카봉 팔려고 오신건가...


제껀 전후면 광각을 지원하는

LG V20라구요!

(뜬금 PPL)



검색대에도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도 오전에 줄 지어있던 사람들에 비하면,

오후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영화 점퍼가 생각나는 콜로세움 내부

나름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영화에서 본 곳을 오니 신기했다.




아주 조금의 1층과

아주 조금의 2층만이 개방되어 있다.


이 웅장한 스케일의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목숨과 환호가 있었을까.



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그냥 지나만 다녀도 유적지!


이 당시엔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등

유명한 황제들의 이름이 새겨진 곳이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카이사르라고 써있는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기 만들어졌다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아저씨, 안녕?



이탈리아를 처음으로 통일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리는 기념관이라고 한다.


조국의 아버지로 존경을 받는다고 하는데,

미안, 우리 아빠는 아니니 굳이 보러 올라가지는 않을게.



온통

유적 투성이의 로마


공부를 하기엔 벅차고

아무 것도 모르고 가기엔 아쉬운

그런 느낌의 행보였다.



자,

다음은 로마의 휴일이 담은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으로 가보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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