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출장, 그리고 먹부림 in Gallagher's Steakhouse
2023. 8. 17. 23:18 방랑/2020 US
게으른 포스팅 덕에, 이제는 전전 직장이 되어 버린... L사.
원치도 않던 로봇을 갑자기 맡게 되면서 출장의 기회가 또 다시 생기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의 큰 일도 있었던 시기이며,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이었다.
왔어요. 왔어. 출장 전문 인력이 왔어요.
Tech Room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붙힌
무대 뒤 골방에서 외노자 3박 4일
수많은 분진과 어지러운 사운드가 힘들게 만들었었다.
애증(?)의 설거지 로봇
F&B 로봇이라는 컨셉에 맞춰 국수, 커피, 그리고 설거지라니...
됐고,
해외에 나왔으면 역시 주변 정찰부터.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 카지노
우버랑 리프트 픽업 포인트가 여기 있어서,
거의 숙소로 가는 포탈처럼 이용되었다.
코로나 전, 북적부적한 라스 베가스
전시 기간 중에,
자유롭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뉴욕 뉴욕 호텔에 있는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갤러거에 방문하기로 했다.
(전시 끝나는 저녁마다 정말 재밌게 놀았... 여보, 미안)
뉴욕 뉴욕!
생각해보니 태양의 서커스 광팬인데, 하나도 못 보고 왔네 ㅠㅠ
역시, 출장은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혼자가 편...)
아무튼,
너무나도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예약도 안 하고 당당하게 가서
웨이팅 등록을 했다.
대략 웨이팅 시간을 물어봐도, 알 수 없다는 답변 뿐.
대략 눈치 보니 최소 30분각이었다.
잘 숙성되고 있는 고기들!
있다가 다시 보자. 츄릅.
마침,
뉴욕 뉴욕 호텔에 허쉬 초콜릿 월드도 있어서
구경하러~
견과류 성애자라서 리세스 피넛 버터가 눈에 들어온다.
사랑해요, 리세스!
근데, 정작 기념품은 전혀 안 사오는... 식도락가.
머리통만한 사이즈의 허쉬 키세스 초콜릿
초콜릿 시럽 사이즈도 역시 천조국 스케일
여신 누나,
그럼 난 이제 스테이크 먹고 올게~
무려, 1시간 15분을 웨이팅하고 드디어 갤러거 입성!
나중에 스테이크 나오는데 30분 더 걸린 건 안 비밀...
사실 법카로 먹기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출장 짬을 허투루 먹었겠는가?
(점심 안 먹었어요.. 회계팀... 봐주세요...)
식당에 가면 역시 Signature로 먹어 봐야지.
뉴욕 스트립 주세요!
너무 오래 기다려서 기본 빵도 순삭!
갤러거의 시그니처 본-인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지드 뉴욕 스트립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순삭순삭.
동료분이 시킨 것도 찍었을 텐데, 그런 거 없었음.
1시간 40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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