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래길 걷기 여행! 첫번째 이야기
2011. 1. 7. 13:34 방랑/KR1월 4일부터 1월 6일까지 3일동안 남해 바래길(남해 바래길 다음 카페)을 다녀왔습니다. 입사하기 전, 머리도 몸도 환기시키기 위한 여행이었죠. 바래길은 1~4코스가 있는데, 각 코스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처음에는 2코스와 3코스를 걷기 위한 계획을 짜기로 했는데, 2,3 코스에는 팬션이 적고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습니다. 차도 없고, 렌트할 생각도 없었기에 바래길 코스 중 펜션이 많이 위치한 1코스를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자세한 펜션 정보는 위의 다음 카페에 가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바래길이란 말의 뜻은, 마을에서 바다로 난 길이라고 해서 남해에서 갯벌이나 갯바위로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가던 삶의 길이라고 합니다. (친절한 펜션 주인 아저씨의 설명) 또한 바래길 코스 중에는 각종 체험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바래길이 열린지 한 달이 조금 지나고 겨울이라 그런지 체험은 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올레길이나 둘레길 같은 것처럼 간단히 걷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16km 정도면 우리(절친과 둘이 간 여행입니다) 걸음이면 3시간이면 다 걷겠다고 했었는데, 위의 그림에 나온대로 5시간~5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남부 터미널에서 남해 터미널로!
남해 터미널의 모습
2박 3일간의 식사를 위해서 터미널에서 바로 앞에 있는 마트로 장을 보러 가는 길입니다. 쌀, 김치 등을 가지고 갔더니 생각보다 살 건 없었습니다. (술과 안주뿐!?)
마트에서 장 보고 바로 지친 모습
남해읍에서 펜션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었습니다. 펜션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1코스 중간에 있었습니다. 남해읍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펜션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군내 버스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소중한 교통 수단이었습니다. 학원에 가는 아이들도, 일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집에 가시는 분들도. 요금은 거리별로 측정해서 냅니다.
터미널에서 마을로 갈 때엔 후불제, 마을에서 터미널로 갈 때는 선불제입니다. 독특하죠?
드디어 펜션에 도착, 펜션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일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 ㅠ_ㅠ
펜션 외관
방에서 바라본 남해의 경치
펜션은 남자 둘이 보내기 딱 좋게, "핑크"빛이었습니다. 대략 난감ㅋㅋ. 일단, 첫 날엔 저녁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해가 넘어가자 칠흑같은 어둠이 덮쳤습니다. 오후에 바래길을 걷다가 해가 진다면 분명 조난 당할 것입니다. 꼭 아침 일찍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첫째날은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술 자리와 위닝(ㅋㅋㅋ), 별을 보았습니다. 밤에 별이 예술이었습니다. 정말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별의 수백배는 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빛났습니다.(만... 역시 사진의 부재 ㅠ_ㅠ) '우와'를 연발하면서 하늘을 넋 놓고 쳐다보다가 들어와 취침했습니다.
놀러 와서는 역시 고기!
너굴이와 와인
하지만, 이내 추워서 방으로 들어와 자리를 이어 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8시에 펜션 주인 아저씨께서 읍내에 나갈 일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바래길 1코스의 시작점인 평산항에 데려다 주신다고 하셔서(친절한 펜션 주인 내외분들ㅋ), 일찍 잠에 들기로 하였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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