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꿈★은 이루어진다.

2012. 5. 4. 06:19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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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구름 같은 소리로 '녹음실(스튜디오)을 차리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거니와, 악기도 조금 다뤄보고, 노래는 못해도 하는 걸 좋아하고, 어줍잖아도 음향 엔지니어링도 몇 년간 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해본게 아닐까 싶었는데, 요즘 들어 '이 짓(현재 직업) 말고 할게 뭐가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불과 작년 10월에 스튜디오 관련 내용을 썼었구나.)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연주자들 혹은 보컬들 연습실로도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음반 제작 혹은 간단한 녹음 같은 걸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녹음실로도 사용하고, 개인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음악 작업, 프로그래밍, 헬쓰(Tiger JK 녹음실에 운동 기구들이 있는 게 갑자기 생각났다.) 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자유롭게. 생각만 해도 즐겁다. 다만, 스튜디오 특성상 지하로 들어 가게 되면 칙칙하겠군.


 어마어마한 장비의 비용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 내가 번 돈으로 살 수나 있을 지 의문이다. 그래도, 상상만으로 즐겁다. 그런 공간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런 상상들을 통해, CAD를 배워 직접 설계도 해보고 싶고, 어떤 장비를 사용할까 고민도 하고, 어떠한 악기들을 놓고, 어떤 사람들을 불러 들일까 생각도 한다. 그 안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사람들도 그려본다.


 즐거운 상상들이 꿈을 꾸게 해주나 보다. 전혀 손에 닿지 않을 것 같은 상상이지만, 이런 꿈 하나 간직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내가 원하는 또 다른 꿈은 뭐가 있을까. 분명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였는데, 현실 속에서 상상들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다. 꿈을 꾸자. 오늘도 꿈을 꾸면 내일을 살아가는 기쁨이 될꺼야. 오늘도 꿈을 꾸면 내일의 행동이 될꺼야. 오늘도 꿈을 꾸면 그 꿈은 이루어질꺼야. 그래, 이렇게 세번만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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