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 이모저모
2012. 7. 13. 01:05 방랑/2012 GB,DE,NL,SG영국에 다녀온지 거의 두 달. 이제야 겨우겨우 사진 정리해서 올려본다. 영국 사진은 앞으로 두 번 더 포스팅할 예정. 앞으로 올릴 사진은 주로 관광지 사진이고, 오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 회사로 가는 셔틀 기다리는 중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은터라, 엄청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공항은 낡고 오래 된 느낌.
별 의미 없는 사진, Taxi들 서있는 곳에 그저 멍하니 핸드폰 보는 경찰들.은 안 찍혔군.
영국 아자씨들 운전 매너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라운드 어바웃 돌 때 빼구요.
3월 중순 ~ 4월 중순까지 있었던 영국, 대부분의 하늘이 이렇게 맑았다.
비가 와야 하는 철인데,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었다고,
매일 아침 뉴스에선 말라버린 호수를 보여주었다.
오래된 건물과 신축 건물이 믹스된 듯한 매리어트 호텔 히드로/슬라우,
인도 아저씨가 아침마다, Hello, Mr. Kim & Mr. Kim이라고 인사해준다.
(동행했던 분도 김씨여서, 나중엔 형제냐고 물어봤다.)
영국에서 발이 되었던, 폭스바겐 Passat CC.
왜 좋은 차, 비싼 차 타는 지 알겠다. 차 잘 나간다.
호텔 앞 레스토랑 'Toby'
싼듯 비싼듯, 나중엔 불친절해서 잘 안 갔다.
영수증 두 개로 나눠달라니까. 쳇.
호텔 앞 횡단보도에서 찍은 야경.
캬, 이쁘다 하늘.
한 달간 생활한 숙소.
사실, 방에 얼마 안 있었지, 대부분 사무실에서 ㅠㅠ
이불이 엄청 폭신 폭신 자주 매트와 이불을 갈아줘서 좋았다.
처음엔 물이 미끈 미끈한 것 같아 적응이 안 됬지만,
석회질 물에 적응하는데 금세였다. 씻어도 안 씻은 느낌은 어쩔 수 없음.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Kederminster Park,
맞은 편에는 Ditton Park이라고 엄청 큰 곳이 있었지만,
저녁 6시 이후에는 들어가지 못하여, 종종 여기만 산책 나왔다.
이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보며 누군가를 그렸겠지.
슬라우에서 북서쪽으로 좀 떨어진, 헨리 온 템즈 지역.
여기는 무료 주차장.
여기서보면 집들이 참 이쁘다.
마을에서 템즈 강변으로 가던 길.
아마 저 건물은 Silver Center였던 듯.
지나가면서 봤던 아주 맘에 드는 집.
집은 굉장히 좁은데 분위기 있다.
여기도 역시 주차난.
빈 자리만 보이면 슉슉.
역시나 주차난. 촘촘히 들어선 건물들의 간격은 굉장히 좁다.
이 동네 사람들은 생각보다 좁은 평수에 집에 산다.
아무리 좁은 평수여도 2층과 Garden은 필수 인듯.
이건 굉장히 오래된 영국식 집이란다.
자세히 보면 건물 높이가 굉장히 낮다. 옆에 차량이랑 비슷한 크기.
영국 사람들도 과거엔 키가 굉장히 작았다고 한다.
템즈 강 상류 강변으로 나오니 오리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잔잔한 템즈 강, 보트 타는 사람 하나 없다.
강변에 있던 식당, 소시지 굽는 냄새가 나를 엄청 자극했다.
다리마저 이쁘게 보인다.
보트들도 이쁘지 아니한가. 영화에서나 보던 그렇게 생긴 보트들.
안녕, 릴리-안나, 옆엔 누구니?
조정 연습하는 처자들.
아마 근처 어딘가 대학의 선수들인가보다.
저 멀리서 오는데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이런 풍경에서 조정이라, 부럽다.
베이징스톡이라는 동네 지나다가 들린 펍, 지킬 앤 하이드
이 곳 사람들은 밖에서 먹는 걸 참으로 좋아한다.
게다가 날씨도 경치도 너무 좋았다.
근데 우리 일행은 뒤에 있는지 모르고 칙칙한 반지하 같은 내부에서 식사를...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영국에서 독일로 넘어가긔~
안녕, 영국!
런던 시내까지 못 가본게 아쉽다.
하지만, 런던 시내 도로 이용하는데 돈 내라는데!!!
뭔가 영국 여기저기(런던 서쪽) 많이 돌아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은 것 같은데 막상 남아 있는게 없다. 사진이 남는 거라더니, 지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들은 곧 잊혀지겠지. 언제 또 한 번 영국에 갈 수 있을까. 다음 번엔 일하러 가는게 아니라, 놀러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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