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영화리뷰] 비버

2012. 8. 29. 07:06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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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버


 오랜만에 멜 깁슨의 영화, 연기력은 명불허전. 줄거리 전개는 조금 아쉬운 영화. 그래도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와닿았다. 난 내 자신을 끊임없이 속이고 상자 속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자를 깨고 나와야하는 시기일까. 상자 속에 넣어둔 것들을 이 영화가 다시 끄집어 내었다. 젠장.


멜 깁슨의 대사 中


"어느 지점에 도착하기까지 계속 살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해야만 하죠.

상자 안에 갇힌 자신이 보여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 쳐봐도 점점 더 깊이 빠져들 뿐이죠.


그 상자를 제대로 깨부술 방법은 오직 그걸 한꺼번에 없애버리는 길 뿐이에요.

그건 애초에 자신이 만든 상자예요.


영혼을 망가트리는 사람을 주위에서 누가 원하겠어요?

그들을 불행에서 꺼내줘야죠.


새 출발을 하는 건 미친 게 아니에요.

미쳤다는 건, 비참한 존재가 되어 반쯤 잠들어 멍하게 돌아다니는 겁니다.


하루 또 하루, 매일 같이 행복한 척하는 게 미친 겁니다.

다 잘 되고 있는 척하는 건 평생을 그런 척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잠재력과 희망, 모든 기쁨과 감정과 열정을 그런 삶이 빨아 먹어 버립니다.


손을 뻣어 그걸 단단히 잡고, 피를 빨아먹는 것들에게서 다시 빼앗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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