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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대가 되니 점점 젊은이들이 노는 곳에서 밀려나는 기분이다.
늘 가던, 밤새 놀던 그 거리는 어느새 어색해져 버렸다.
그렇게 밀려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맛집들을 찾게 되는데,
경파도 그런 곳이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서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도 힘들다.
사평대로 길가를 수없이 지나다녔어도,
주유소 뒤 이 작은 건물에 눈길을 준 사람이 있었을까?
하물며 그 지하까지 내려와 볼 생각을 한 사람은?

최근에 또 방문했었는데,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깔끔해졌다.

속이 꽉 차있는
등심 탕수육

이 집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어향동고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사천식 어향 소스에
쫄깃한 표고버섯(동고)
그리고 그 속을 채운 새우가 예술이다.
예술이다.
술이다.
사장님,
술 주세요!
(??? : 태블릿 이용해 주세요.)

깐풍기에 환장하는 친구를 위한
깐풍기
근데, 이 집 깐풍기 맛있다.

팔보채도 맛이 좋음.
예약은 어렵지만, 친구들과 같이 중식과 술 한잔 하기 좋은 경파였다.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밀려난 40대에게,
주유소 뒤 지하 가게 하나쯤은 남아 있었다. 그걸로 충분하다.
다음 예약도 성공하길 빌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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