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이스탄불에 가다! 제6편 예레바탄 지하 궁전과 이집션 바자르, 그리고 고등어 케밥

2015. 12. 30. 01:28

방랑/2015 CZ,AT,HU,CN,TH,TR
반응형


톱카프 궁전을 나와,

마찬가지로 근처에 위치한 예레바탄 지하궁전에 들렀다.


꽃보다 누나에도 나와 잘 알려져 있는 그 곳이다.

메두사의 머리와 소원을 이루어지는 기둥이 있다.


예레바탄 지하 궁전에 입장하길 기다리는 사람들


예레바탄 지하 궁전(Yerebatan Sarnici)


거꾸로 되어 있는 메두사의 머리가 새겨진 입장권, 20리라.


지하에 들어오면 이렇게 수많은 기둥과 통로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도 지하 저수지에 물이 흐르고, 수많은 물고기들이 산다.


안녕, 잉어들아? 잉어 맞지?


그래, 이 기둥이다. 꽃누나에 나왔던.


구멍에 엄지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를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하지만,

난 못 했다.

젠장.


거꾸로 된 메두사의 머리 기둥


옆으로 짜부된 메두사 머리 기둥


기둥과 물과 지하 궁전을 구경하다보면 아주 짧은 코스가 끝난다.


예레바탄 지하 궁전을 나와서,

집에 갈 준비를...


가기 전에

이집션 바자르(스파이스 바자르)에 들르고,

고등어 케밥을 먹기로 했다.


어느 나라를 가나 있는 빅버스


터키의 명문 축구팀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매장이 붙어 있다.


터키 친구마저도 이런 매장은 처음 봤다고 한다.

라이벌 매장이 이렇게 붙어 있다니.

이스탄불 더비라도 있는 날이면,

앞에서 싸움 날 지도 모르겠다.


어둑해지는 이스탄불의 골목길


잠시 이집션 바자르에 들렀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그랜드 바자르보다,

이스탄불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1664년에 세워진 시장이며,

과거 이집트에서 넘어오는

향신료를 취급하는 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집션 혹인 스파이스(Spice; 향신료) 바자르라고 하나보다.


어딜 가나 넘치는 터키쉬 딜라이트와 차들. 그랜드 바자르와 가격을 비교해보자.


여기도 이제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다.


하얗게 긴게 가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수많은 말린 채소들


스페인의 하몽과 유사한 맛이 나는 숙성 햄,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이집션 바자르를 지나

갈라타 다리 쪽으로 가게 되면,


발크 에크멕(Balk Ekmek; 고등어 케밥)을 파는 곳이 많이 나온다.


사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에밀 아저씨 고등어 케밥인데...


일행들이 피곤해 하는게 느껴서,

가장 가까운 집에 들렀다.


그래도 손님이 넘쳐나는 고등어 케밥집


바글바글 안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


갈라타 다리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출렁이는 배 위에서 고등어를 굽고 있는 형님들, 보기만 해도 울렁 거린다.


피클과 레몬즙, 소금!


이 놈이 바로 고등어 케밥 되시겠다!


고등어와 빵의 조합이 생소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가시만 조금 잘 발라줬으면 최고 점수를 줄 뻔 했다.



터키에서 주말의 첫 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다음 날은 일행들 없이 나 홀로, 

터키 시내를 돌아다녔다.


나 홀로 터키 도보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To be continue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