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봄날

2009. 3. 23. 00:35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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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시샘해서인지 더위가 왔다가, 이번엔 추위가 왔다. 그래도 봄은 오나보다. 목련도 눈을 뜨고 일어나려하고, 빽빽히 매장들이 들어선 백화점엔 상큼한 색깔들로 칠해져있다. 이제 곧 벚꽃도 피었다 질테고, 푸르른 색들이 삭막한 도시들을 덮어주겠지. 또 이 봄날이 가면 그 다음을 그리워할테지. 올 봄은 좀 더 역동적이고 좀 더 사랑스러운 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면 그 때 같이 보낸 여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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