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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도서스크랩] 여행의 기술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 교보문고여행의 기술 |product.kyobobook.co.kr 출발기대에 대하여이 팸플릿을 만든 사람들은 어두운 직관을 통해, 야자나무, 맑은 하늘, 하얀 해변을 보여주는 노출 과다의 사진들, 지성을 모욕하고 자유의지를 무너뜨리는 힘을 지닌 이런 사진들에 사람들이 쉽게 현혹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삶의 다른 영역에서라면 회의와 신중을 자랑할 만한 사람들도 이런 요소들과 마주치면 원시적인 순수와 낙관의 상태로 돌아가고 말았다. 실제로 사람들은 이런 팸플릿을 보고도 강한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 가계에 파탄을 일으킬 정도로 돈이 많이 드는 긴 여행이 열대의 바람에 살짝 기울어진 야자나무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기도 했다. 행복.. 2026. 5. 19. 13:05
잡담 좋은 삶이란? 지난주 MBC 나 혼자 산다 구성환 배우님이 나오면서, 오래간만에 껄껄 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혼자 살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그 시절엔 노블레스 노마드적인 삶을 지향한다면서 수많은 경험에 매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었다. 작은 경험 하나에도 즐거워하며 행복했고, 괜찮은 삶이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좋은 삶이란 뭘까? 성공하는 삶이란 뭘까?성공이란 무엇일까? 최애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예전에 비정상회담에서 잠깐 화상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그때 알랭 드 보통은 그렇게 정의한다. 좋은 삶이란, 무엇에서 성공적이고자 하는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다.성공이란, 그냥 '뭔가를 잘하고 있다'라는 의미이다. 평화롭게 있는 것, 구름을 보고 있는 것을 잘하거나, 배우자, 아빠, 엄마 노릇을 잘하는 것도 성공적이라.. 2024. 5. 20. 12:30
잡담 가벼움 혹은 무거움 우리의 삶은 가벼울까, 무거울까?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견뎌내기 힘들 정도의 하중을 갖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야를 넓게 보거나 관점을 전지전능한 시점으로 옮겨본다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존재가 된다. 그러한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 살고 있다. 냉소적으로 너무 무겁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너무 무의미하게 가볍게 살아서도 안된다. 가벼울 땐 가볍게, 무거울 땐 무겁게. 2012년 12월 14일 오전 7:08 2016. 12. 14. 15:42
잡담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 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 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 게 나인지 잊어가 점점 멈춰야겠으면 지금 멈춰 우린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쳐 프라이머리 - 독 (F.. 2013. 3. 19. 20:21
잡담 나를 알고 싶다면? 당신이 나를 알고 싶다면 내가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즐겨 먹는지, 머리를 어떤 식으로 빗는지를 물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는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해 사는지, 그리고 내 삶을 바쳐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내 모든 것을 쏟아 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 도로테 죌레, 《신비와 저항》中 2012. 2. 17. 16:53
잡담 열심히 살고자 하는 열망과 쉼을 갈망하는 욕망 때로는 한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시간들을 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노라면, 내가 왜 이렇게 사는 건가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만다. 적절한 쉼을 갖지 않으면 금세 지쳐 버린다. 쉼이 너무나 달콤해서, 많은 쉼을 취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쉼을 충분히 갖게 되면, 또 다시 열심히 살지 않고 있다고 내 자신을 정의해 버린다. 열심히 사는 것이지, 아닌지에 대한 모호한 척도를 가지고 내 자신을 잰다. 주변의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채찍질을 하고, 채찍질을 마치곤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당근을 먹는다. 아직도 쉼의 분배를 얼마나 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쉼을 얼마나 갖아야 열심히 사는 것인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염원에 붙잡혀 산다. 2009. 11. 22. 14:20
잡담 지금 당신의 삶은 만족스럽습니까?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이 내 나이가 되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빈다. 그러자면 그대들의 나이에는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고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하는 아픔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감내 하기를 빈다. - 이외수씨의 트윗 중 - 회사를 한참동안 다니다, 복학을 한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힘들다. 세간의 다른 사람들은 학생때가 좋다고 말하고, 공부가 세상에서 젤 쉽다고들 말하지만, 내가 느끼는 건 좀 다르다. 공부보단 일이 쉽다. 물론, 내가 겪은 일의 복잡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건 하고, 하기 싫은 건 안 한다.'가 내 주의였다. 뭐, 쉽게 말해 내가 꼴리는 데로만 할 거다라고 의역할 수 있겠다. 어린 애다운 발상일까. 그것들은 회.. 2009. 9. 25.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