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맞춤

2011. 1. 11. 00:01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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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사러간다. 옷이 타이트하다. 그럴 때면 이렇게 생각한다. "옷에 몸을 맞춰야지" 하지만 결국 큰 사이즈의 옷을 택한다. 그것이 편하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결국 몸은 다시 큰 사이즈의 옷에 맞추어져 간다.


 생각도 똑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다. 그래서 역지사지, 타인에 대한 배려/생각 등을 한다고 해도 결국 그것은 다시 자기 중심적인 이해와 판단이다.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해석한다. 그런 것들을 버리고 좀 더 신중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


 사람이 익숙해지면 더욱 그러하다. 과거의 생각들을 답습하게 된다. 위험하다. 어리석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파생되어 진다. 결국 답습된 생각들에 파생된 말과 행동들 또한 과거를 답습하게 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더 깊은 것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결국 생각도 편한대로 맞추어져 갈 뿐이다.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서 자신이 옳은 것이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존의 폼(Form)에서 벗어나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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