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표현한다는 것

2012. 9. 19. 09:10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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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많은 대화를 하게 된다. 설명을 하게 되고, 설득을 하게 된다. 말로써 얘기하기도 하고, 글로 적어내려가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표현을 하게 된다. 머리 속의 지식과 마음 속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멋들어진 문장을 써내려간다거나 아주 심플한 단어를 제시하는 등의 수 백가지 이상의 방법을 사용한다. 표현을 잘 한다는 것은 머리에서 머리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피전달자에게 온전히 잘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잘 표현한다는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오차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라면서 자라온 환경과 배움의 정도에 따라서 같은 단어에도 다른 느낌,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외향에 치중한 길거나 짧은 말과 글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대화와 부연 설명이 필요하게 된다. 진실되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고,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면을 좀 더 신중하고 진실되게 바라봐야 한다.


 그렇다면, 많은 지식과 시야, 진실함으로 온전한 표현이 가능할까? 아니다. 표현한다는 것은 피전달자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피전달자에게 공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물론, 정말 온전한 표현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 관계,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표현으로 그대의 마음에 내 마음이 닿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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