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나 혼자 유럽 여행기, 제5편 비 내리는 잘츠부르크의 아침

2015. 5. 20. 23:44

방랑/2015 CZ,AT,HU,CN,TH,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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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피곤하게 프라하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했고.

잘츠부르크는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스텔에서 3.5유로짜리 조식을 먹고,

(조식 사진 어딨니?!)

무작정 길거리로 향했다.


원래는 미라벨 정원에서 모짜르트 광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시간도 넉넉할 것 같고 역시 도보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비도 오고 서늘한 날씨에 기분이 좋았다.



오늘 오전의 이동 경로!

린츠 거리 모짜르트 다리 → 모짜르트 광장 

잘츠부르크 대성당 → 레지덴츠 → 장크트 페터 교회


물론 오전에 호엔잘츠부르크 성도 올라 갔지만,

스크롤의 압박으로... 다음 편에 올려보자.


비 내린 오전의 린츠 거리


린츠 거리와 성당



이른 아침의 조촐한 관광객


아, 그리고 한가지 간과한 사실이...

이 날은 5월 1일 노동절이었다.


린츠 거리는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데 말이다...


구시가지는 대부분 열었지만,

신시가지 쪽은 대부분 휴업


Staatsbrücke


Staatsbrücke 아래 길을 이용해 모짜르트 다리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이 때 어찌나 비가 쏟아지던지...


Staatsbrücke에서 바라 본 잘츠부르크


건물과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안녕, 모짜르트 러버 덕


이건 마치 살인 현장 같은... 도보 전용 도로


터벅터벅 걷다보니 다 왔다.


잘츠부르크 박물관


관광안내소


모짜르트 형


근데, 동상 앞에 쓰레기 통이 왜 이렇게 많은지

오스트리아 형들은 모짜르트 형 안 좋아하나...


5월 3일에 있을 마라톤 대회의 시작점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인지

모짜르트 광장과 주변 광장들이

부산스러운 느낌이 났다.


천막과 의자, 쓰레기통 등...


맘에 안 들어!

슬퍼3


분수에서 물이 튀는지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지


귀여운(?) 형상의 조각상


아침부터 날 신나게 해준 악사님들!


사실 웬만해선 길거리의 노숙자나

길거리의 악사들에게 좀 짠 편이다.


이 날은 관객이 나 혼자 뿐이어서

정말 오랜만에 동전 한닢 던져드렸다.


잠깐, 감상해보자!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


체스 한판 두실레예?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크 대성당 입구 옆 문


사실 뭐 그렇다.. 성당.. 이제 지겹다.


그런데도 보게 되는 천장의 모양과 그림들, 아름답다.


성당을 다니면서 지하로 들어가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잘츠부르크 대성당에는 지하가 개방 되어 있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봤자 기도실과 예배당, 무덤 뿐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지하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아마 예배를 드리는 곳이겠지


침묵의 방이었나, 기도 방이었나...


천사와 악마를 형상해 놓은 듯한 조형물


대성당을 나와서 바로 옆 계단으로 갈 수 있는

대성당 박물관을 들어가려고 하였다.


영어가 짧아서 이유를 제대로 듣지 못 하였으나,

대성당 박물관 말고 레지덴츠부터 시작하면

빙글 빙글 돌아 모두 돌아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레지덴츠로 이동


레지덴츠는 대성당 바로 옆에 있고,

북쪽의 로마를 만들려고 했던 대주교에 의해

지어지기 시작한 궁전이라고 한다.


대성당, 레지덴츠, 레지덴츠 신관이 모두 이어져 있다.


동쪽(레지덴츠 광장)에서 바라 본 레지덴츠


입구에서 바라 본 레지덴츠 안뜰


레지덴츠 입구 쪽의 멋진 동상


레지덴츠 갤러리 올라 가는 중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레지덴츠 갤러리엔 볼 거리가 많았다.

16~19세기 회화들이 있으며

루벤스, 렘브란트, 브뢰겔이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레지덴츠 테라스에서 바라 본 대성당 앞 광장


대성당 광장 앞에는 마차도 탈 수 있고,

수많은 가이드들과 관광객들이 모였다.


테라스에서 바라 본 모짜르트 광장과 잘츠부르크 박물관


관광 경로를 따라 레지덴츠 갤러리와 테라스를 지나면 대성당 2층에 올라갈 수 있다.


대성당을 지나, 박물관, 기타 등등

어마어마한 콘텐츠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교회 역사와 관련된 작품이나

예술품들이 있었다.


난 크리스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나왔다.


장크트 페터(St. Peter) 교회로 이동


장크트 페터 교회


장크트 페터 교회 내부


장크트 페터 교회는 교회나 내부보다

교회 밖을 둘러 싸고 있는 묘지의 철책이 아름다운 걸로 유명하다.


조금 으스스하지만.


장크트 페터 교회 뒷뜰


다양한 형태의 묘지들


유럽을 돌아 다니면 대부분 교회 근처에 사람들을묻는 것 같다.

중세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일반인들보다 성직자들을 묻는 것 같다.


자세한 건 모르니 묻지 말길...


나무로 만든 조각상


연주만 하면 안 되나요?


왼쪽의 아가씨는 독특한 악기로 연주 중이었다.

근데 마트로시카는 대체 어느 나라꺼냐?


여기저기서 참 많이 판다.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남은 구시가지,

그리고 신시가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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