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유럽 여행기, 제6편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츠부르크 신시가지
2015. 5. 22. 00:27 방랑/2015 CZ,AT,HU,CN,TH,TR짧디 짧은 잘츠부르크의 마지막 일정
바로,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츠부르크 신시가지다.
잘츠부르크는 굉장히 작은 도시여서,
최대 4~5시간이면 모든 관광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엔 시간이 남아서, 잘츠 시내 두바퀴 정도 돌고
신시가지 쇼핑도 가고... 그랬다.
마침, 저녁엔 맥주 한 잔 할 동행들을 구해서
진짜 현지인들만 갈 것 같은 Bar에도 가봤다.
(처음엔 무서운 곳인지 알고 동행들 모두 쫄았다...)
심지어, 여기서 만난 동행 중
한 명은 할슈타트 가는 길에 같이 가고,
부다페스트에서 이틀이나 같이 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빈에서 또 만났다.
신기하다.
다들 일정이 비슷한 듯
각설하고,
잘츠부르크를 돌아보자!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올라 갈 수 있는 Festungs Bahn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Bahn 타고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올라가 봅시다.
세 칸 정도 되는 Bahn에 착착착 탑승
호엔잘츠부르크 성 내부는 그닥 땡기는 코스가 없어서,
경치 위주로 구경했다.
안타깝게도 5월 1일이라서 그런지,
성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카페들은 문을 닫았었다.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잘츠 구시가지와 강 건너편
매우 높은 곳에 위치한 호엔잘츠부르크 성
성 내부엔 인형 박물관도 있었다.
옛 역사를 담은 인형들이 아닐까.
관 같은 게 하나 있는 데 문을 열면 기분 나쁜 웃음 소리와 해골을 만날 수 있다. 안녕?
적들을 향해 발포하라!
성채 안에는 여러 건물들이 있었다.
이 성채를 지은 대주교는 전쟁이 없던 17세기가 되어서야
성채에서 내려와 시내에 살았다고 한다.
다양한 건물들
롤플레잉 게임에서 자주 보던 Taverne. 왠지 안에 들어가면 모험가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구시가, 신시가가 아닌 반대편에서 보이는 전경
작은 건물들과 녹지의 어울러짐
성채 안에 있는 카페와 전경, 저기서 커피 한잔 했어야 했는데...
효과 바꿔서 찍어본 전경, 저 산맥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가르는 것 같다.
박물관, 레지덴츠, 대성당 등
성채 구경을 다 했으니, 이제 걸어서 내려가보기로 한다.
걸어서 내려 가는 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가팔랐다.
비까지 와서 미끌미끌
기왕이면 경사로 옆을 이용하자.
대략 이정도의 경사, 생각보다 안 가파르네?!
성채 길을 빠져나와 만나는 길
자, 이제 출출하니
잘츠부르크의 명물 보스나(Bosna)를 먹어 볼 시간!
바게트 빵에 들어간 두 개의 소시지, 그리고 양념
뭐 특별한 것은 없는 그냥 소시지다.
다만, 저 위에 올라간 양파와 머스타드, 커리 파우더의
풍미가 아주 좋다.
스티글(Stiegl) 맥주와 함께!
배 채우고, 남은 구시가지 관광
호엔잘츠부르크에서 나와서
축제극장 → 잘츠부르크 대학 → 말이 물을 마시던 곳
→ 게트라이데 거리 → 미라벨 정원 →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 대학과 모차르트 생가는
그닥 사진 건질 게 없어서 생략...
모차르트 생가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설명도 친절하게 해준다.
나름 괜찮다.
축제 극장 앞의 조각상
저 가면들만 봐도, 축제의 느낌이다.
국경일이라 축제극장이 안 열어서 조금 아쉬웠다.
말이 물을 마시던 곳
이 곳에선 무려 130마리의 말이 동시에 물을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조각상도 벽화도 온통 말
구시가지의 번화가인 게트라이데 거리
관광객이 많아서 게트라이데 거리는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성황이다.
식당, 고급 브랜드 등 다양한 상점이 있어 쇼핑하기 좋을 것 같다.
거리 구석 구석 지나다니면 이쁜 골목도 만나게 된다.
게트라이데 거리를 나와서
마지막 행선지인 미라벨 정원으로!
미라벨 정원 가는 길에 만난 멋진 화가 아저씨
비만 안 오면 자전거 빌려서 자전거 타고 싶다.
아이구.. 그 놈의 자물쇠
미라벨 정원으로 빠르게 갈 수 있었지만,
여유롭게 강가도 걷다가 삥 둘러 가기로 했다.
배도 휴업.. 배도 한번 타보면 좋았을 텐데
벤치에 앉아 무상의 상태로 휴식하는게 제일 좋다.
어쨌든 미라벨 정원에 도착!
정말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보다 작아서...
미라벨 공원 안내문
좌측엔 미라벨 궁전, 우측엔 미라벨 정원
작다고 했지만.. 정원이 이게 다가 아니다.
옆에 더 있긴 하다;; ㅎㅎ
페가수스와 피에로
이 좁은 정원에 놀러온 오리들
미라벨 정원
미라벨 정원 구석엔 무대도 있다.
멋진 조각상과 기하학적 정원
화분 맘에 든다.
정원에 있으면 꽃 향기와 차분한 느낌에 기분이 좋다. 비만 안 왔으면.
이 꽃 이름은 모르겠는데, 자주 만난다. 그리고 향이 내 스타일이야!
아름답게 핀 꽃들
이렇게 잘츠부르크 관광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 편은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이번 여행의 메인 여행지!
잘츠캄머굿(salzkammergut)과 할슈타트(Hallstatt)
기대하시라, 7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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