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나 혼자 유럽 여행기, 제10편 다흐슈타인과 오베트라운

2015. 6. 5. 11:00

방랑/2015 CZ,AT,HU,CN,TH,TR
반응형


여행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어느새 10편!


이제 남은 것은 부다페스트와 빈

어느덧 10박 12일 여행의 반이 지났다.



어쨌든

할슈타트에서 오베트라운까지 거리는 5km 정도이지만,

포스트 버스 543번을 타고 출발!


할슈타트 남쪽 끝, 할슈타트 란(Hallstatt Lahn)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가격은 2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다흐슈타인 전망대와 할슈타트 전망대를

두고 어디를 갈 지 고민하시던 두 누님을 모시고

다흐슈타인으로 출발했다.

(두 누님들 덕분에 즐거웠던 ㅋ)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다흐슈타인반을 탈 수 있다.


다흐슈타인 입장 카드


얘도 깜빡하고 가격을 안 찍었는데,

코스를 고를 수 있다.


전망대까지 갈 건지, 소금 광산만 볼 건지, 다 볼 건지

선택은 자유지만 대부분 광산은 추천하지 않아서

나도 소금 광산은 패스


전망대가 굉장히 높이 있어서 케이블카를 두 번 타야 한다.


중간 지점에서 소금광산 가는 길, 나는 패스!


두번째 케이블 카 타요! 사진에 나오신 우리 누님들


흔들림이 많으니 이 손잡이 꼭 잡고 가야한다.


정상인듯 정상같은 곳에 도착!


해발 2100m!


할슈타트 호수가 보이는 다흐슈타인 전망대의 전체적인 모습


5월인데도 눈이 엄청 쌓였다.


올라가자마자 바람도 슁슁 불고,

눈도 엄청 많이 쌓여있어서 추울 줄 알았는데


샤프베르크 올라갔을 때보다는 덜 추웠다.

물론, 이 날은 긴팔에 짚업을 입긴 했지만.


끝도 없이 펼쳐진 눈으로 덮인 산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가늠이 되시는가?


덩그러니 있는 교회? 성당?


전망대 쪽으로 걸어가니 그래도 눈이 많이 녹아 있었다.


전망대는 아니고, 중간 휴식 지점에서 사진 찰칵.


여행하면서 보통 내 사진은 안 찍는 편인데,

동행해주신 누님들이 엄청 열정적으로 찍어주시는 탓에...

내 사진 찰칵


내 카메라의 한계.. 저 멀리 할슈타트 마을이 보인다.


눈이 녹은 길, 그리고 두 친구


누님들은 각각 서울과 뉴욕에 살고 계시다고 했다.

6년 만에 만나서 온 오스트리아 여행


많은 얘기도 나눴고, 유럽 여행에 참고할 만한 사람도 추천해줬다.

나 혼자 알기는 아쉬우니 이제서야 추천해본다.

Rick Steves

위키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여행으로 재미 좀 보신 분이다.


할슈타트 호수 배경으로 찰칵


그나마 가까이 가서 찍은 할슈타트 호수


Five Fingers라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사진 찍으려는데 구름이 어찌나 끼던지 ㅠㅠ


구름밖에 안 보여.. 힝..


액자와 함께 기념 사진


자, 이제 다흐슈타인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베트라운으로


케이블 카 타는 곳에 오베트라운까지 가는 도보길이 빨간색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내려 가는 길에 운이 좋게 산악 자전거 대회를 구경할 수 있었다.


산악 자전거 대회 출전자, 파이팅을 외쳐주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멋드러진 산과 호수를 끼고 있는

오베트라운을 구경해보자.


천을 끼고 있는 레스토랑


천과 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빨갛게 물든 나무와 그네


아, 저 집에 살고 싶다.


공기도 좋고, 전망도 좋고.


꽃도 예쁘게 피었다.


아직 장작을 사용하는 집이 많은 것 같다. 장작이 집 주변에 엄청나게 보관되어 있다.


이 집도 좋아요!


오베트라운으로 통하는 기찻길


이 집은 매매가가 어떻게 되나요?


잠시 쉬어가도 좋아요.


그리고 오베트라운 하면 역시

호수로 이어지는 미끄럼틀이 있는 곳!


워터파크였나.. 이름이 있었는데

호수 바로 앞에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여름엔 이 미끄럼틀 타고 호수로 풍덩!



이제는 운행하지 않는 선착장 근처에서 휴식 중인 나비


여기서 배를 기다렸지만... 배는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할슈타르로 다시 543번 버스를 타고 이동


이제 잘츠캄머굿 여행이 끝이 났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였던만큼 너무나 좋고, 행복하고

여유롭고, 마음이 편해졌던 시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방문해 여유를 느끼고 싶다.

(관광객이 많아 좀 비싼 건 빼고...)



자, 이제 할슈타트 to 부다페스트

일정을 거지같이 짜는 바람에 엄청 긴 루트가 되었다.


할슈타트 마을에서 할슈타트 기차역으로 를 이용해 이동

할슈타트 기차역에서 바트 이슐 기차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

바트 이슐 기차역에서 잘츠부르크까지 150번 버스를 타고 이동

잘츠부르크에서 부다페스트로 레일젯을 타고 이동


보기만 해도 토나온다...

토탈 이동 시간은 거의 9시간!


심지어 시간 계산도 잘 못 해서

잘츠부르크 중앙역 앞에서

1시간 넘게 방황했다.


할슈타트에서 할슈타트 기차역으로 가는 배와 연계되어 출발하는 기차 시간표


안녕, 할슈타트


이 기차를 타고 바트 이슐역까지 간다.


바트 이슐 역 플랫폼


150번 버스 타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잘츠부르크에서 부다페스트로!


싼 걸로 미리 예매하는 바람에

시간 변경도 못 하고... 한참 기다렸다.


그래도 오래 간다고 허세부리며 1등석으로 예매!


예약한 티켓은 OBB 티켓 머신에서 찾으면 된다.


Ticket Collection 선택!


잘츠부르크 중앙역 대기실에는 이렇게 콘센트가 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이 레일젯을 타고 부다페스트로 떠나자!


당당하게 퍼스트 클라쎄!


확실히 2등석보다 안락하며 잘 되어 있다. 틈틈히 초콜릿도 갖다 주고.


그럼 다음 11편에서 부다페스트를 만나보자!

지겹지만 계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