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유럽 여행기, 제9편 할슈타트의 음식, 야경 그리고 아침

원래는 이번 포스팅에 다흐슈타인(Dachstein)과

오베트라운(Obertraun)도 넣을 예정이었으나,

내 사랑 할슈타트(Hallstatt)에 좀 더 할애할 예정

(사실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일단 많은 것을 먹지 않았지만, 할슈타트에서 먹은 음식들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은 잠깐 있다 가서 안 찍는 야경

그리고 아침의 풍경을 담아본다.

일단, 간단하게

첫째날 저녁, 둘째날 저녁에 먹은 것들이다.

숙소 1층 레스토랑에 가보자.

뭔 포크와 나이프를 이렇게 많이 세팅해두는지...ㅋ

따뜻한 조명

Throne?!

사진 실력이 부족해 잘 안 와닿겠지만,

귀족이나 왕족이 앉았을 법한 의자가 레스토랑 구석 위에 딱!

이 집 수제 맥주와 굴라쉬

얼큰하고 진득한 것이, 완전 육개장 같은 굴라쉬, 강추!

굴라쉬 하나만 먹어서 내가 배가 차겠음? 베이컨으로 감싼 닭가슴살과 크림치즈 까르보나라

간만에 비싼 음식 먹고 카드를 딱!

냈는데... 안 된다함...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숙소는 카드가 되냐 물었더니,

그건 된다함...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나는 알았지...

현금으로 받아간 것을...

다음으로 먹은 것은,

이튿날에 다흐슈타인과 오베트라운을

같이 다닌 두 누님들과 함께 찾은 디저트 카페

누님 중 한 분이 요리사라고 하셨다.

누님이 오스트리아에선 애플스트루델(Apfelstrudel)을 먹어봐야 한다고!

몇 군데 카페를 돌아다녔는데,

할슈타트에서는 애플스트루델을 파는 곳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어렵게 찾은 곳이 Café Derbl

전 편에서도 말했듯이 점원이 그렇게 Fresh Fish를 외쳐대는 곳이다.

애플 파이 같은 애플스트루델, 치즈가 겹겹이 있는 밀리람스트루델

자두가 들어간 고사우 도넛

스트루델, 도넛과 함께 커피를 주문하였다.

음... 카페 라떼였나...?

애플스트루델

밀리람스트루델

자두 도넛

밀리람스트루델은 치즈 맛이 너무 밍밍해서 좀 아쉬웠지만,

애플스트루델과 도넛은 굿굿!

자, 이제 야경으로 넘어가보자.

사실 할슈타트의 야경이 왜 이렇게 없나 했더니...

빛이 없다.

조명이 없다.

야경이.. 안 나온다;ㅁ;

초저녁에나 겨우 몇 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정도였다.

아래는 별도의 설명이 없이,

야경 사진 나열!

야경을 열심히 보고나니

저녁에 돌아 다닐 곳도 없고 해서

숙소에서 스티글 캔맥주와 과자 부스러기와 함께

영화 감상!

진짜 꿀맛 같은 휴가를 보냈다!

할슈타트의 오전은 어떠할까?

몽환적인 경치와 아침의 쌀쌀한 온도,

그 느낌이 상쾌하게 만들었다.

절대 여행기가 길어져서 사진에 대한 설명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

할슈타트에서 느낀 여유와 여백을

이 포스팅에도 담아 본다.

그러면, 10편에서는 진짜

다흐슈타인과 오베트라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