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나 혼자 유럽 여행기, 제12편 동유럽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다페스트

2015. 6. 11. 16:26

방랑/2015 CZ,AT,HU,CN,TH,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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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예고한대로

낮에 돌아다닌 부다페스트!


오늘의 도보 일정은 이러하다.



영웅광장 시민공원  언드라시 거리  테러 하우스 

머르기트 공원  국회의사당  성 이슈트반 성당 

바치 거리 → 중앙 시장  겔레르트 언덕


원래 계획대로라면 왕궁과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여유롭게 다니다보니

전부 다 보지는 못 했다.


빡시게 돌아다니면 하루만에 주요 포인트 섭렵 가능!


데아크 광장역(Deák Ferenc tér)에서 1호선 탑승해서 영웅 광장역(Hősök tere)으로!


넓게 펼쳐진 영웅 광장


영웅광장도 자유의 다리와 마찬가지로,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좌우에 있는 영웅들은

헝가리 역사에 큰 공을 세운 왕족과 귀족이라고 한다.


헝가리를 지켜온 영웅들


영웅 광장 뒷편으로 가면 시민 공원에 갈 수 있다.


시민 공원 안에 위치한 바이다후냐드 성(Vajdahunyad Castle), 발음하기도 어렵다.


처음에 부다페스트 여행을 위해 리서치할 때는 찾지 못했던 성인데, 생각보다 아름다웠다.


들어가자 마자 우측에 나오는 건물, 입구 쪽 타워에서 투어도 가능하다.


바이다후냐드 성에 있는 야키 예배당(Jáki kápolna)


안 쪽에 위치한 성


안 쪽에서 입구 쪽을 바라 본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 우측으로 가면 성 투어가 가능했던 것 같다.


시민 공원에서 사진을 많이 안 찍었는데,

안에 호수(라고하기엔 작은 연못)도 있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넉넉했다.


왜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많이 찾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전해졌다.


노상 방뇨하는 애들도 많았다...ㅋ


브런치 겸해서 먹은 BRGR의 햄버거! 맛나다!


시민공원에서 나와서

파리 상젤리제 거리를 본따 만들었다는

언드라시(Andrássy) 거리를 따라 쭉 걷기로 했다.


다양한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죽 늘어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로수와 주차장이 늘어선 언드라시 거리


참으로 다양한 형태/용도의 건물들이 있었다.


일부 건물들은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언드라시 거리 구석구석


언드라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헝가리의 슬픈 역사인 테러 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공포의 60번지라고 불렸던 이 건물은

과거 나치에 의해 고문 당했던 곳이라고 한다.


이제는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테러 하우스


제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들, 수용자들을 기리는 곳이다.


공포의 60번지에 들어가려고 줄 서 있는 관광객들


왠지 섬뜩한 느낌의 사슬뭉치


희생자들의 사진과 그들을 추모하는 화환


고문 도구의 모습인 것 같다.


하늘에서 보면 테러(TERROR)라는 글자가 보인다.


박물관 내부는 희생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테러 하우스에 관광객이 너무 몰려서, 내부 입장은 포기하고 머르기트 섬으로 향했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머르기트 섬


다리 중간에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마치 한강의 선유도 같다.


강변 벤치에 앉아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겼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공원에서 1시간인가 2시간인가,

가만히 멍 때리고 있었다.


도시 가운데 있지만, 동 떨어진 섬이라서 그런가.

머리를 비우기도, 여유를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


머르기트 섬에서 나와 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트램에 탑승하여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강에서 보던 국회의사당의 반대편


길다란 봉에 헝가리 국기가 메달려 있다.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소.


정원과 국회의사당


어디가 정면인지는 모르겠지만 국회의사당


한참 동상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수많은 방송사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어젯밤에 본 앵글


국회의사당에서 다시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신발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도나우 산책로의 신발(The Shoes on the Danube Promenade)

이라고 불리는 철로 제작된 조각들이다.


과거 2차 세계대전에 이 강에 살해되어 버려진

유태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유태인들에게 신발을 벗게하고 죽였다고 한다.


헝가리에게 제2차 대전의 상처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보는 세체니 다리와 왕궁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án Bazilika), 성당에 별 감흥이 없다보니, 사진이 이거 하나 밖에 없다.


부다페스트의 길거리


날이 덥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먹고 있는 장미 젤라또를 먹어보기로 했다.


계산을 하고, 토큰을 받아, 그 토큰을 여직원들에게 주어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끝!


다양한 맛의 젤라또들



맛도 맛이지만 이쁜 색을 잘 골라보자! 제일 먼저 고른 아이스크림이 가장 안 쪽에 들어간다.


나는 맛 위주로 고르다보니 이쁜 색깔이 안 나왔다.


간단하게 젤라또를 먹고,

새로운 동행들과 합류!


바치(Váci) 거리로 향했다.


바치 거리 가운데 있는 물 펌프(?)


부다페스트의 명동이라 알려진 바치 거리


다양한 상점과 식당가가 위치해있어

쇼핑 하기가 좋다.


알다시피 헝가리 물가는 말도 안 되게 싸다.

여기야 말로 쇼핑 천국?!



바치 거리를 쭉 따라 내려오다보면

중앙 시장을 만나게 된다.


오래 된 듯한 건물의 중앙 시장


중앙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들, 그리고 매장 위에 걸려 있는 것은 고추가 아니라, 파프리카


헝가리 사람들은 파프리카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새빨간 사과


지하에는 토끼고기등 다양한 육류,

1층에는 야채와 과일 등,

2층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살 수 있다.



중앙 시장에서 나와 겔레르트 언덕으로 향했는데,

동행 중 한명이 전날 겔레르트 언덕에 걸어 올라 갔다고 했다.

경사가 가파르니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하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중앙 시장 앞에서 트램을 타고 다리를 건너,

겔레르트 언덕으로 가는 27번 버스를 탔다.


트램은 아무거나 타고 넘어가면 되고,

버스는 여기에서 타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내려 치터델러(Citadella)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오르면 된다.


치터델러 오르는 길에 본 비석, 여기서 본 경치가 멋졌는데, 나무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엔 아쉬웠다.


치터델러의 모습


과거 합스부르크 제국이 헝가리인들의 시민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요새라고 한다.



치터델러에서 보는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야경을 보기에도 좋은 곳으로 꼽는다고 한다.


치터델러에서 본 부다페스트 전경




치터델러에서 본 부다페스트 전경


치터델러에서 본 부다페스트 전경


월계수 잎을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높은 겔레르트 언덕 위의 자유의 여신상과 하늘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와,

부다페스트의 관광을 마쳤다.


마감된 관광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저녁을 먹으러 왔다.


부다페스트를 함께한 우리 동행들


역시나 한국인들이 많았던 Fatal 레스토랑


헝가리 맥주 냠냠


또 다른 형태의 헝가리 굴라쉬


립이었나...?


스테이크


땡스, 당케! 부다페스트!


참으로 아쉬운 것은 왕궁 쪽에 가지 못한 것과,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온천들을 못 가본 것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많은 온천들이 부다페스트 곳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괜찮다는 사람들의 평이 많았다.


부다페스트 관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최소 3박을 추천하고 싶다.


기대 이상의 놀 거리와 볼 거리가 있는 곳이 될 것이다.



다음 편은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

오스트리아 빈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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