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11박 13일 이탈리아 여행기! 17편 피렌체 두오모, 중앙시장, 그리고 자자

2017. 7. 2. 16:08

방랑/2017 I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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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의 과음을 씻어주기 위한

오징어 참퐁!


이탈리아 마트에서

우리나라 라면을 만나니

어색하면서도 신기했다.



어제 밤 취기에 구입한

포도와 오징어 짬뽕



해장에 라면만한 것이 없지!


얼큰하게 해장을 하고

본격적인 피렌체 관광 시작!



역시나 오전에 많은 인파가 몰린

피렌체 두오모!



자,

이제 올라가 볼까나?



말들도 손님 태우기 전

열심히 에너지 보충 중이다.



조또의 종탑 올라가보자!



한 쪽 편은 유지 보수 공사 중



두오모 성당 뒷편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 들렸다.

성당 입장은 무료지만, 그외에 시설은 유료다.

가격은 15유로

.

.

.

.

한 가지 챙기지 못 한 것이 있었는데...

3일 후까지 예약 종료


응?

이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좋은 날에!


무려 피렌체를 떠나는 날 오전까지

예약이 가득 차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피렌체를 왔는데,

왜 두오모를 가지 못하니?!


절망 and 절망이었다.

예약을 하고 와야 할 정도였다니 충격이다.


다른 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고 올라가시도록...



예상치 못 한 사태에

허탈하게 걸어 나왔다.


흔들린 사진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그래도 성당만큼은 보고 가자.


위 사진에서 왼쪽은 돔에 가는 줄

앞 쪽은 성당에 가는 줄이었다.



허탈하네,

물이나 한잔 할까...



성당 옆으로 유유히 지나가는 마차



참고로,

성당엔 복장 규정이 있다.


노출이 심하거나 민소매, 반바지 등은 안 되니

참고하자.


눈 앞에 너무 헐벗은 커플이 있었는데,

못 들어간다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경비 형이 안 된다고 말해줬다.



아쉬운대로 두오모 성당 입장



와,

근데...


역대급이다.



성당 내부는 정말 역대급으로 볼 게 없었다.



다른 성당에 비하면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역시 돔과 종탑이 목적인 피렌체 두오모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바로 밖으로 나와버렸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좋아하는 시장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역시 허한 마음엔 쇼핑과 식사지!




중앙 시장을 만나기 전,

가죽 시장을 만났다.



가죽 제품만 잔뜩 파는 줄 알았는데,

일반 길거리 시장인 듯, 너무 잡다한 것을 많이 팔았다.


간단히 눈요기를 해보았지만,

딱히 끌리는 것이 없기에

중앙시장으로 이동!



시장만 보면 설렌다.

내부로 들어가보자.



육류부터 어패류, 과일, 채소

치즈 등등 없는 게 없다!


무려 1874년부터 운영 중인

어마어마한 피렌체 중앙시장



사람이 북적 북적



다양한 파스타와 향신료, 치즈 등등



와....

피렌체가 티본 스테이크로 유명한 이유가 이거였나?

고기 상태 보소!


특히, 이 정육점...

한바퀴 돌고 왔더니 완판!


저런 고기로 구워 먹음

어찌 안 맛있을 수 있겠느냐!



피렌체 중앙 시장의 유명한 것이

바로 이 건과일


원하는 대로 담아 계산해가면 된다.

(이거... 왜 안 먹어봤을까)



다양한 햄과 치즈들



하, 과일도 다 맛있어 보이는구나.



시장 안에 있던 바

향이 너무 좋아서 커피 한잔 마시기로 했다.



캬,

시장 커피 맛이 아주 예술이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푸드 코트처럼 잘 되어 있었다.

뭔가 이탈리아와 안 어울리는

사쿠라 실내 장식 ㅋㅋ



도넛 같은 것을 팔길래 하나 사봤다.



아이, 맛 좋아!

(입에 넣지도 않고 말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과일 하나 사가기로 했다.



인상 좋으신 할아버지가

딸기를 담아 주고 계신다.


나중에 이 딸기 먹어봤는데,

우와... 꿀맛이다.


과육이 튼실하고 정말 달았다.

우리나라 딸기는 상대가 안 된다.





피렌체에 왔으니,

티본 스테이크를 한번 시도해봐야하지 않겠는가.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자자 하우스 와인


맛은 좀 별로

너무 미지근하게 나와서 그런가.



스테이크 하나만 시키기 어색해서

카프레제 샐러드!


치즈와 토마토가 아주 맛있었다.



이게 그 유명한 피렌체의 티본 스테이크!

일명 피오렌티나 스테이크


허나,

기대와는 달리

조금 실망스러웠다.


겉에선 그을린 맛이 너무 났고,

(불맛 말고... 좀 기분 나쁜 맛?)

뼈쪽은 당연히 덜 익을만 했지만,

비린내가 너무 심했다.


차라리 카프레제 샐러드가 더 맛있었던

트라토리아 자자


티본은 다른 곳에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이래서 한국 사람 블로그 못 믿겠...

음식은 개인적 취향 차이니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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