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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신논현 <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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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파중국집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이제 40대가 되니 점점 젊은이들이 노는 곳에서 밀려나는 기분이다.

늘 가던, 밤새 놀던 그 거리는 어느새 어색해져 버렸다.

 

그렇게 밀려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맛집들을 찾게 되는데,

경파도 그런 곳이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서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도 힘들다.

 

사평대로 길가를 수없이 지나다녔어도,

주유소 뒤 이 작은 건물에 눈길을 준 사람이 있었을까?

하물며 그 지하까지 내려와 볼 생각을 한 사람은?

 

최근에 또 방문했었는데,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깔끔해졌다.

 

속이 꽉 차있는

등심 탕수육

 

이 집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어향동고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사천식 어향 소스에

쫄깃한 표고버섯(동고)

그리고 그 속을 채운 새우가 예술이다.

 

예술이다.

술이다.

 

사장님,

술 주세요!

(??? : 태블릿 이용해 주세요.)

 

깐풍기에 환장하는 친구를 위한

깐풍기

 

근데, 이 집 깐풍기 맛있다.

 

팔보채도 맛이 좋음.

 

예약은 어렵지만, 친구들과 같이 중식과 술 한잔 하기 좋은 경파였다.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밀려난 40대에게,

주유소 뒤 지하 가게 하나쯤은 남아 있었다. 그걸로 충분하다.

 

다음 예약도 성공하길 빌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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