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NKEN KEVIN

11박 13일 이탈리아 여행기! 13편 시에나와 미슐랭

2017. 6. 20. 00:32

방랑/2017 I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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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에서 기차를 타고

시에나로 넘어 왔다.


시에나로 오는 중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시에나 역에서 시에나 중심으로 가는 버스를

어딘가의 지하 터널 같은 곳에서 탑승을 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참고로,

시에나 역에서 시에나 중심지로 가시는 분들은

여기를 잘 보아야 한다.


버스 정류장이 지하 같은 곳에 있다.


정신이 없어서, 몇 번 버스를 탔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Piazza Del Sale나 Piazza Gramsci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방 이름은 검색해보니 응회암 ㅋㅋㅋ



숙소에서 본 시에나의 풍경


비도 그친 것 같으니 나가 보자.



그치기는...

비가 쏟아진다.


성 크리스토퍼 교회로 들어가는 사람들.



사진 위쪽을 보면

비가 얼마나 쏟아지고 있는지 보인다.



비 내린 시에나

나름의 운치가 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좀 문제였지만...



안녕,

만자의 탑!


아쉽게 비 바람이 부는 날에는

만자의 탑이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일 다시 올께...



식수가 나오는

가이아 분수



여기서 나오는 물을 먹어도 된다.

(먹어 보진 않았다.)



로마 시대 중심이었던,

캄포 광장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미리 봐두었던

식당을 찾아 움직여 본다.



캄포 광장을 조금 걸어 나가면 있는

라 타베르나 디 산 쥐세페


산 쥐세페 성당 바로 앞에 있어서

이름이 저런가 보다.



별 거 아닌 가게 갔지만,

2007년부터 계속 미슐랭 가이드에

뽑힌 맛집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전화가 안 되는 심 카드를 사용한 터라,

오픈 전에 식당을 직접 찾아가 예약을 했다.


다행히 1~2테이블이 비어 있어,

7시에 바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잠시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비가 점점 그쳐 가고 있었다.



가게 옆에 언덕을 올라가 보았다.



산 쥐세페 성당 앞에 있던 분수



꽤나 가파른 언덕

수 많은 차들이 빗길에 미끄러졌다.



산 쥐세페 성당!



성당 옆에서 시에나 경치도 감상해보자.



언덕을 조금 더 올라가보았다.



대학가 앞에 있는 놀이터(?)



그네도 있고



산 쥐세페 성당과 마찬가지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언덕 끝에 있는 톨로메이 대학


음악으로 유명한 대학인지

많은 학생들이 악기를 들고 있었다.


속았다!


찾아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라고 한다.


어째서 이름은 대학(Collegio)인데?!



이탈리아스러운

바이크?



7시가 되었다.

밥 먹으러 갈 시간이다!




7시가 되자,

조용한 가게 앞에 수많은 인파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드디어

미슐랭의 맛을 체험해보는구나!



오픈과 동시에 가득 찬 테이블



코르크로 채워 둔 유리병



맛있는 와인도 한 병 주문!



식전에 나온 스프 같은 것



빵, 빵, 빵!



퍼스트 코스에서 주문한 리조또

살라미를 잘게 다져 올리고,

전통 까르보나라에 들어가는 페코리노 치즈로

조리되었다.


학! 핵존맛!



소시지, 베이컨, 당근, 그라나 치즈 등이 들어간

라자냐!


로마에서 먹었던 라자냐만큼 맛있다.


단,

치즈가 듬뿍인 라자냐라기보단,

안에 씹히는 재료들이 맛있는 든든한 라자냐!



First Course들을 주문해서 먹었으니,

Main Course에서도 하나!



굽기가 아주 예술이었던

필렛 비프!



Lardo라는 독특한 살라미에 둘러 쌓여 있다.

처음엔 그냥 지방인 줄 알았지만...



하지만,

아무래도 이 집의 메인은

저 티본 스테이크였나보다!


매니저급으로 보이던 형님이,

손님 테이블로 와서

티본을 해체하는 것을 보고

많은 손님들이 엄지를 치켜 올렸다.



지하에 있는

오래된 식품 저장소


치즈도 숙성 시키고 있고,

와인도 가득 있다.



와인 하나만 가져가도 될까요?



헤이즐넛 프랄린을 올린

수제 티라미수!



부드럽고 달달한 티라미수!

맛이 예술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은

처음인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식당 빼고...)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서비스부터 맛까지

예술이었다!



이 가게를 방문하는 목적만으로도

시에나에 갈 이유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더 좋았던 시에나 본격 관광 포스팅은,

다음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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